[경제초점]-LPGA대회*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동시 개최
재생 0회 | 등록 2019.10.29{앵커:한 주간의 지역의 주요 경제 소식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한 주 지…
{앵커:한 주간의 지역의 주요 경제 소식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한 주 지역에선 굵직한 국제 행사들이 함께 열리면서 큰 활기가 돌았다는 소식이더군요.} {리포트} 네, 지난 주중 해운대 벡스코 일대나 주말 기장군 일대를 지나셨던 분들 예상치 못한 혼잡함에 불편을 꽤 느끼셨을 듯 한데요. 옛 아시아드CC가 이름을 바꾼 기장 LPGA인터내셔널 부산에선 국내 유일의 LPGA대회가 주말까지 나흘간 열렸고, 해운대 벡스코에선 2019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주중 나흘간 펼쳐졌습니다. {앵커:그랬군요. 두 행사에 실제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몰렸습니까?} LPGA 투어 BMW 챔피업십은 부산에서 열린 첫 LPGA 대회였습니다. 나흘간 총 7만여명의 갤러리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올해 LPGA 투어 30개 대회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당초 몇년전 LPGA 대회를 부산에 유치한다고 했을 때만해도 여러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흥행 성공으로 불식이 된 듯 합니다. 국제조선해양대제전은 국제조선해양산업전, 국제해양방위산업전, 국제항만 물류*해양환경 산업전 등 3개 행사로 구성되는데요, 세계 4대 국제선박*조선기자재 전시회인만큼 올해에도 55개국 1천백여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부산시가 잠정집계한 참가자 수가 5만명 가량 됩니다. {앵커:두 행사 모두 정말 규모가 상당했군요. 실제 그 정도면 지역 상권에도 적잖이 도움이 됐을만 합니다.} 실제 두 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부산 해운대권 특급호텔의 투숙율이 90% 안팎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원래 이맘때면 호텔업계에선 비수기라할 수 있는데요, 지난주는 예외였습니다. 나름 특수를 누린 셈인데요, 특히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조선해양대제전은 호텔업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벡스코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데다, 특히 VIP로 분류될 수 있는 각국 정관계 인사나 기업 임원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그만큼 소위 객단가가 높은 알짜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마이스 산업이 유발하는 부가적인 경제 효과를 바로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실제 행사 자체가 갖는 직접적인 산업진흥 효과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네, 아시다시피 몇년째 조선업은 불황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지난해부터 조금씩 수주물량이 늘면서 확연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한데요, 이런 국제 산업전시회야말로 현재 업계의 동향을 살펴보거나 또 기업체간 활발한 접촉 기회를 넓혀서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장이 됩니다. 직전 행사였던 2년전보다 올해가 확실히 분위기가 나아졌다는게 참가업체들 전언입니다. 참가자수도 20% 이상 증가한 걸로 집계됐고, 무엇보다 이번 행사 참여 업체들이 다음 행사에도 참가하겠다는 이른바 리부킹율도 확연히 높아졌다는 건데요, 실제 이번 행사에서 제가 만나본 업체들 가운데에는 4년전 법정관리에 들어가 도산위기에 몰렸던 지역 기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다시금 마케팅에 나선건데, 지역 조선기자재업계의 희망을 엿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말씀 들어보니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아파트 발코니 확장에 숨겨진 건설업체들의 꼼수가 입방아에 올랐다는 얘기군요.} 네, 요즘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고 하면 발코니 확장 여부가 선택사항으로 분류돼있죠. 그런데 과연 발코니 확장 선택 안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최근 국토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해보니 5곳의 주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22만 가구 가운데 98.7%가 발코니를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분양원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천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까지 입주자가 추가 부담을 해야되는데요, 5개 건설사가 지난 5년간 발코니 확장비용으로만 올린 매출이 2조4천억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앵커:아니 그 정도면 발코니 확장비를 따로 받아선 안되는거 아닌가요?} 충분히 그런 불만이 나올만 합니다. 게다가 최근엔 발코니를 확장해야만 정방형 구조가 되도록 비효율적인 구조로 내부설계를 해 발코니 확장을 유도하기까지 하는 건설사도 있습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보증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 분양가를 올리는 대신 발코니 확장비를 슬그머니 올리는 꼼수를 부리기도 하거든요. 98%가 선택하는 옵션을 과연 선택사항으로만 두면서 건설사들의 잇속 챙기기를 방관할 것인지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해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네, 공감가는 얘기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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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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