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여론조사 희비, 자유한국당 공천 물갈이?,정시 확대 후폭풍
재생 0회 | 등록 2019.10.25{앵커:한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추종탁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선 조국 전 장관 문제가 불거…
{앵커:한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추종탁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선 조국 전 장관 문제가 불거진 뒤 경남과 부산지역의 여론지형이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네 여야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에는 빨간불이 켜졌고 자유한국당은 얼굴에 미소가 돌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7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단위 또는 부산과 경남 지역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국 전 장관 문제가 불거진 뒤로 여야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1차례의 여론조사를 분석했는데요 부산 경남 지역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이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앞선 경우가 27번이였고 반대로 자유한국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34번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여야가 엎치락 뒤치락한 모양새입니다만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추세입니다. 민주당이 앞선 여론조사가 많은 경우는 소위 조국 전 장관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8월 중순 이전입니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과열되기 시작한 뒤로는 대부분 자유한국당이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앞서 말씀하신대로 여론의 추세가 중요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한국당의 강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네 가장 대표적인 두 기관의 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리얼미터를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3번의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8월 중순까지의 리얼미 여론조사에서 부울경은 여야가 엎치락 뒤치락했습니다. 하지만 8월 21일을 기점으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는 딴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한국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5%p 안팎에서 최대 18%P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대부분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추세가 문제입니다. 7월까지는 민주당이 대체로 10%p 이상 크게 앞섰습니다만 조국 정국이 시작된 뒤론 격차가 5%p 안팎으로 줄어들었고 최근엔 1%p까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수퍼:자세한 개별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누가 앞서고 뒤지고는 정확하게 예측할수는 없습니다만 여론의 추세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는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고 반대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앵커:자 그러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깊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마땅한 대응책이 있을까요?} 네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데 마땅한 카드가 없습니다. 경색 국면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와 북미회담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역시 올해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오거돈 시장이 주창한 신공항 문제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구요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차원에서 앞장서고 있는 공공기관 지역이전 문제 역시 사실상 총선 전에는 물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눈에 확 띄는 반전 카드가 없는 상황입니다만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경남과 부산은 민주당에게는 험지 중에 험지였고 여론조사에서도 늘 불리하게 나왔던 만큼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밑바닥 민심을 훝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열심히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시민들과 함께 하면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대승은 불가능하더라도 지난 총선보다는 나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앵커:자유한국당은 상당히 고무가 됐을텐데 문제는 현역 물갈이론이 만만치않다는 점입니다.} 네 지금의 지지율 상승 추세를 실제 표로 연결시켜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든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중진들의 용퇴와 신진 인사들의 기용을 통한 면모혁신이 필요한데 중진들이 도대체 비켜줄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하자는 물갈이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만 부산의 경우 3선 이상이 7명이나 되는데 과연 교체가 가능할지는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당내외부 일각에서는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가 오히려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모집 비중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후폭풍이 만만찮습니다.} 네 지난 22일 국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정심 모집 비중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결국 정시 비중이 논란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조국 전 장관 문제로 우리나라 대입 특히 수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강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반발이 만만찮습니다. 전교조를 비롯한 소위 진보성향 교육단체가 비판의 선봉에 섰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역시 정시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정시 비중이 확대될 경우 경남과 부산 등 지역의 학생들이 서울의 소위 명문대학에 갈 가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지역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같은 민감한 여론의 변화에 편승하는 분위기입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지난 23일에 부경대를 찾아 대입 제도와 관련한 경청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시를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당론을 확인했는데요 과연 정시 확대가 경남과 부산 민심에 부합하는 제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지금까지 추종탁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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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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