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가스중독 여고생 눈물의 발인

재생 0| 등록 2019.10.02

{앵커: 지난 7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에 질식돼 목숨을 잃은 여고생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유족…

{앵커: 지난 7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에 질식돼 목숨을 잃은 여고생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유족은 가족을 잃은 것도 모자라 장례식 비용 등 큰 빚을 지게 됐는데 배상받을 길도 막막하다고 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양이 다니던 학교를 한바퀴 돈 뒤, 운구차가 부산의 한 화장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겨우 열일곱. 화사하게 웃는 A양 영정 뒤를 또래 친구들이 따릅니다. 울음을 참던 친구들은 친구의 마지막 모습에 결국 주저앉고 맙니다. {피해학생 친구′′다 행복했고 너무 고마웠다고. 혼자라고 무서워하지 말고...′′} A양은 곰살맞고 꿈많은 소녀였습니다. 빵을 만들어 주변에 선물하며 제빵사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집에 들어오면 항상 살 부비면서 내가 나중에 엄마 졸업하고 나면 이렇게 해 줄거야, 저렇게 해 줄거야, 그랬던 게 다 기억이 나요.′′} A양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하고 돌때부터 A양을 홀로 키워왔습니다. 넉넉지않은 형편에 부검으로 인해 장례절차도 지연돼 장례비 등 갚아야 할 돈만 천단위를 넘어섰습니다.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우선 지원받은 병원비 등 구청과 회센터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직접 민사소송을 해야합니다. 사고가 난 공중화장실은 구청이 아닌 회센터 시설물이라 국가가 배상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피해학생 유가족 ′′심지어는 장례 치르는 동안에도 주위분들에게 돈을 부탁도 해야하고 참 사회의 벽이 정말 높은것 같아요. 누구하나 사과하는 분도 없고 참 너무 괴롭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 유가족은 또다른 힘겨운 싸움을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0.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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