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원 인위적 감축 포기...지역대학 위기감 고조

재생 0| 등록 2019.09.25

{앵커:동부산대학교가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자진 폐교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대학정원을 인위적으로 줄…

{앵커:동부산대학교가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자진 폐교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대학정원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대학의 위기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정원을 인위적으로 감축해오던 정책을 포기한다!′′ 교육부가 최근 밝힌 대학혁신방안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2014년부터 대학구조개혁평가와 기본역량진단평가 등으로 정원을 5만 4천명 정도 줄였습니다. 이렇게 감축은 했지만 당장 내년만 봐도 대학에 입학가능한 학생수보다 입학정원이 더 많아집니다. 5년뒤인 2024년을 보면 가능한 학생수는 37만명으로 줄어서 지금 정원에 비하면 정원이 12만명이나 남게됩니다. 그런데 인위적 감축을 하지 않겠다는건 대학이 알아서 하란 것입니다. 교육과 경제,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된 현실에서 지역대학이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한성/부산대학교 교수협회장/기울어진 운동장, 한참 열악하고 굉장히 격차가 많이 나는 이 상태를 그대로 시장경제논리에 맡겨둔다는 것은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니까 이건 지역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와 맥을 같이 하나고 봅니다.} 국공립에 비해 사립대학의 위기감은 더욱 큽니다. {한성호/동아대학교 입학처장/수도권에 있는 대학들과 직접적으로 바로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국공립 뿐만 아니라 동아대 같은 경쟁력 있는 사립대학은 굉장히 큰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도 서울에 집중된만큼 전문대부터 직격탄이 우려됩니다. {김경화/동의과학대학 기획처장/훌륭한 인재들은 모두 역외유출되고 실제 부산에 있는 많은 좋은 기업들도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결국은 굉장한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이미 동부산대학교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폐교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벚꽃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거라는 자조적인 말은 경쟁력과 상관없이 무조건 수도권 위주로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비정상적인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정말 우수한 인재들로 지역을 살리려면 지역차원의 정책적인 대안이 시급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9.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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