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대표 과일 사과입니다. 사과는 아삭한 식감이 중요한데요. 위쪽 꽃받침 부분이 약간 초록빛을 띄어야 식감도 좋고 수분과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사과는 품종마다 특징이 다른데요, 지금은 홍로가 제철입니다. 표면이 거칠고 단단한 게 부사의 특징이라면, 홍로는 표면이 부드럽고 윤기 있는 게 맛있습니다. 이 홍로는 빛깔이 골고루 붉고 어른 주먹만 한 크기에 대칭이 잘 맞고, 위 아래가 약간 긴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홍로는 수분이 많고 껍질이 얇아서 부사처럼 오래 보관할 수 없습니다. 냉장 보관 시 길어야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양만 사서 신선하게 먹어야 합니다. 이맘때쯤 자주 먹는 두 번째 과일, 배입니다. 배는 짙은 황색이나 얼룩덜룩한 것보다 전체적으로 맑은 황색을 띄면서 묵직한 게 좋습니다. 꼭지 주변에 벌레가 껴서 하얗거나, 껍질이 울퉁불퉁한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곶감 표면에 있는 흰 가루는 ′시상′이라고 하는데요. 감이 건조되면서 감 속의 당분이 나온 것입니다. 이 가루가 적당해야 곶감을 부드럽게 하고 썩는 것을 방지하는데요. 가루가 너무 많은 것은 인위적으로 뿌린 것이고, 너무 적은 것은 감 자체의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과일은 상온에 보관하면 맛과 영양이 떨어져 꼭 냉장 보관하는 게 좋은데요. 특히 사과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분리해 따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9. 17
카테고리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