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이동 경로 큰 관심, 국제 공조 강화

재생 0| 등록 2019.08.28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의 제비조사팀들이 매년 한차례 모여 자국에서 관찰한 제비 서식 실태를 공유하고 보호 방안을 논…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의 제비조사팀들이 매년 한차례 모여 자국에서 관찰한 제비 서식 실태를 공유하고 보호 방안을 논의합니다. 올해도 3개국 조사팀들이 만났는데, 우리나라 제비의 이동경로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고, 제비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천막 아래 둥지에서 제비 새끼가 폭염을 견디다 못해 떨어져 죽고, 또 다른 둥지에서는 부화가 중단된 알을 어미 제비가 물어다 버립니다. 한여름 열기가 천막을 그대로 투과해 둥지에 갇히면서 벌어진 일들 입니다. 가옥구조 변화로 제비들이 차양막을 처마삼아 둥지를 치면서,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겁니다. 둥지 재료인 진흙을 구하기 어려워진 사정까지, 우리나라 제비들의 위태로운 서식실태를 조망한 다큐에 교사와 학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마다 코토미/일본 이시카와현 야마시로 초등학교 6학년 ′′실태를 보여준 장면들이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새끼들이 너무 가여웠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의 제비조사팀이 모여 심각한 감소 추세에 있는 각국의 제비 서식 실태들을 공유했습니다. {다나카 코토하/일본 이시카와현 야마시로 초등학교 6학년 ′′제비 수와 사용 둥지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이유는 토지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해 보금자리와 먹이 확보가 어려워졌고 천적인 까마귀가 증가한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된 우리나라 제비의 월동지 이동 경로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김철록/경남도교육청 우포생태분원 제비 사업 담당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서 필리핀 그리고 인도네시아까지... 대만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니까 동일한 이동경로를 (보였습니다.)′′} 동남아시아가 제비로 연결돼있는만큼 제비 보호를 위해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조사 등을 추진해보기로 했습니다. {유위도 ′′대만생태관광협회 회장 ′′이동경로 공동 조사는 아주 원하는 바입니다. 비용이 들고 세부적인 기획이 동반돼야 할텐데 앞으로 일이 잘 추진되길 바랍니다.′′} 3개국의 교류가, 실태 정보 공유 수준을 뛰어 넘어 제비 보호를 위한 협력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8.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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