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전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재생 0| 등록 2019.08.22

{앵커: 51년전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전신전화국 화재 참사, 무려 반세기전의 일이지만 당시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51년전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전신전화국 화재 참사, 무려 반세기전의 일이지만 당시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불을 낸 실화범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는 범인이 아니다 라고 신문 1면에 광고까지 내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민욱 기자입니다.} 1968년 3월 18일 아침 7시 30분! 거대한 화염이 부산전신전화국 상층부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전화교원환인 22살 이모 씨 등 5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정자현/당시 현장 목격자/′′연기가 나고 할때 그 앞을 버스를 타고 지나갔다니까...′′ } 당시 경찰은 당직직원이 버린 담뱃불을 화재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직직원 조현희 씨는 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돼 2년 6개월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4살이던 조 씨의 아들이 50년도 더 지난 지금, ′′우리 아버지는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경찰 고문에 의해 거짓 자백을 했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자필서에는 고문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또 직접 실험을 해본 결과 담뱃불로는 불이 날 수 없고, 4층에서 난 불이 벽을 뚫고 번질수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아린/재심청구 변호사/′′판결문에 기재된 사실 관계로는 이런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는 걸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서 모의실험을 했었거든요.′′} 심지어 판결문에 포함된 부상자 진술조서도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부상자/′′경찰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조 씨는 국회 회의록에서 불이 난 지점이 4층 위 뿐만 아니라 1층이 있다는 내용도 직접 찾아냈습니다. {조재철/故 조현희 씨 아들/′′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4층에 화재가 나면 그 위로 손상을 입는게 맞는데 이건 오히려 밑에 부분이 (화재를 입었기 때문에...)′′} 결국 화재 원인은 자신의 아버지가 버린 담뱃불이 아니라 누전이라는 것이 조씨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수사는 제대로 이뤄졌으며 사건이 오래돼 관련 기록은 찾아 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16년 한 차례 기각된 재심청구, 국회 속기록등 새로운 증거들을 찾아낸 아들 조 씨는 생의 마지막 재심청구를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재철/故 조현희 씨 아들/′′아버님이 무죄라는 사실을 꼭 입증할겁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8. 2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