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 민주*한국, 자세 낮추며 협치 모색

재생 0| 등록 2019.08.09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유재중 …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유재중 의원이 취임했는데요, 지역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요.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나요?} 유재중 신임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취임 뒤 곧바로 부산경제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유재중 위원장이 제안한 원탁회의는 한국당과 민주당의 시당위원장과 부산시장이 한 자리에 모여 여야를 떠나 부산경제 살리기를 논의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부산시나 민주당 역시 이런 제안에 곧바로 동의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는데요, 유재중 시당위원장은 이에 앞서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총리실 재검증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도 밝혀 듣던 이들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앵커:신공항과 관련해서는 3자 회동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던데요, 요약하면 어떤 입장인가요?} 유재중 한국당 시당위원장의 신공항 관련 발언 내용은 크게 요약하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총리실로 넘어간 검증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것입니다. 김해신공항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민주당과 부산시가 다시 끄집어냈다고 생각하는 한국당은 그동안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마땅치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더구나 신공항 논의가 길어지면서 한국당은 소모적인 논쟁을 쓸데없이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재중 위원장은 총리실에서 재검증을 하기로 결정한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할 것을 3자 회동에서 부산시와 민주당 부산시당에 요구했습니다. 또 하나의 메시지는 총리실에서 만약에 가덕도 신공항을 결정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입장은 한국당 부산시당에서는 처음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이전에는 부산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됐습니다만, 유재중 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총리실이 결정하면 어떤 결정이든 받아들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총리실 결정을 빨리 하자는 것과,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은 부산시나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앵커:오거돈 시장 역시 고맙다는 의사를 밝혔죠?} 오거돈 시장은 시청을 방문한 유재중 시당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사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지만 신공항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유재중 시당위원장의 의견을 환영했습니다. 또 대구경북에서 여전히 정치적인 이슈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유재중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유재중 시당위원장이 시의원과 구청장, 국회의원을 거친 관록처럼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수 있을까요?} 일단 유재중 의원이 시당위원장에 취임한 뒤 부산에서는 여야 협치의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유재중 의원이 먼저 신공항 이야기를 꺼내고 또 원탁회의등을 제안해서 회동이 성사되자, 민주당의 전재수 위원장은 원탁회의 자리에서 유재중 위원장을 잘 모시고 협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시당위원장이 한국당 시당위원장을 잘 모시겠다는 표현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정치적인 수사에 그칠수도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두 시당위원장 모두 부산을 위해서 서로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이같은 장면은 부산의 정치권을 보수정당이 독식하고 있던 시절에는 보기 어려웠지만, 부산에서 권력교체가 이뤄지고 국회의원 의석도 여야가 나눠갖게 되면서 말하자면 시민들을 의식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재중 시당위원장은 부산시나 민주당에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시민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유연한 출발을 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부산시의회가 앞선 외유성 해외연수를 막겠다고 자체적으로 조례를 제정했는데, 본인들의 연수가 결국 부결됐네요.} 그렇습니다. 시의회에서는 5개의 상임위가 해외출장을 계획했는데, 이가운데 한 곳이 부결, 두 곳은 보류, 두 곳은 수정가결됐습니다. 부결된 곳은 해양교통위였는데요, 해양교통위는 호주로 출장을 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회는 이 출장이 외유성이라며 결국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양교통위는 북항재개발이나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개발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해외의 성공 사례를 들여다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 복지환경위원회는 부산의 동물원과 관련해 독일의 대표적인 친환경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이 부분도 문제가 됐습니다. {앵커:길기자가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외유라고 볼만한 일정이었나요?} 이번 부결 이후 한 상임위원장은 해외출장 일정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좀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일정을 보면 날짜별로, 또 시간대별로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고 만나는 상대방의 직책이나 연락처까지 모두 적혀 있었습니다. 저도 해외출장을 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해외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약속을 미리 잡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고, 상당히 준비를 한 일정임은 쉽게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의원들의 해외출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높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그정도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제는 그 정도로도 안되겠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상, 높아진 기준이나 눈높이에는 시의원들이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 조례안이 처음 적용되면서 부결, 재심의, 수정가결등에 대한 의미가 명확하지 않았고, 재심의 일정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혼란도 겪었습니다. 시의원들은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조례를 수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조례 재검토와 함께 해외출장 방향에 대한 자체적인 논의도 다시한번 진행되야 할것 같습니다. {앵커:이번에 어렵게 출장을 나가는 상임위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도 향후 심사에서 중요하게 작용할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8. 09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