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정] - 국밥집을 인수해도 챙길것 많은데

재생 0| 등록 2019.07.31

{앵커: 다음은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시정 관련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길재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취임 1주년이 한 …

{앵커: 다음은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시정 관련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길재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취임 1주년이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만 오거돈 시장이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돼지국밥집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면서요,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오거돈 시장의 돼지국밥집 이야기는 시정을 넘겨받은 것을 빗대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 시장은 얼마 전 열린 민주당 공직자대회에서 본인의 지난 1년 성과를 이야기하면서, 돼지국밥집을 인수해도 이것 저것 살펴볼 것이 많은데 시정은 오죽하겠느냐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말은 앞선 시장이 해오던 여러가지 정책들이 있는데 이 정책들을 무조건 버리거나 무조건 따라갈순 없으니, 당연히 뭘 버리고 뭘 가져가야할지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서병수 전 시장의 사업 가운데 BRT 사업이나 오페라하우스 등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2030 엑스포 역시 본인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이 결국은 자세히 들여다 본 뒤 계속 이어갈 것을 고르는 것인데, 검토 과정이나 선택된 사업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돼지국밥집에 빗대어서 설명했습니다. {앵커: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나요?} 부산시의회 시정질의에서는 원동역사와 관련해 같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부산시의회 시정질의에서 한 의원은 오거돈 시장이 앞선 시장이 추진하던 일을 일부러 하지 않는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오거돈 시장은 다시한번 가게 인수론을 꺼냈는데요, 오 시장은 원동역사가 총사업비나 철도시설공단의 위탁수수료 산정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게를 인수했는데 수익성이 제대로 있는 것인지 여부는 최소한 따져보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설명이었습니다. 원동역사 공사는 앞서 서병수 시장때 사업이 시작됐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8대 시의회는 출범하자마자 해양교통위원회 의원들이 직접 찾아가 부산시의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오거돈 시장의 국밥집 비유는 시정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4년의 임기 가운데 1년이 지나는 시점에서는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오거돈 시장은 돼지국밥 말고 생선회도 이번주에 거론했는데, 생선회 이야기는 갑자기 왜 나온건가요?} 오 시장이 생선회를 이야기한 것은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스시와 생선회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이 얼마전 부산을 방문했을 때 오찬으로는 거북선횟집의 생선회가 등장했는데요, 이를 두고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일본과의 관계가 힘든 시기에 대통령이 스시를 즐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SNS를 통해 일본 스시와 부산의 대표음식 생선회도 구분하지 못한다며 정신차리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민경욱 대변인은 ′′스시′′라는 단어를 뒤늦게 ′′회′′로 바꿨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부산시는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필이면 생선회를 스시라고 비난하면서 오 시장의 반응이 더 강경했던것 같습니다. {앵커:지난주에도 이야기를 했는데, 센텀과 벡스코 주변의 지하공간 개발과 관련해 부산시 설명회가 있었는데요, 참석자들의 질문이 없었다면서요? 질문이 없다은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당일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질문이 없었던 것은 부산시로서는 나쁜 반응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지하공간을 4개 구역으로 구분해 개발을 제안해 달라고 설명했고, 또 그 이외의 지역이나 더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안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끝난 뒤 내용에 대해 질문을 던진 참석자는 단 한 명이었고 설명회는 곧바로 끝이 났습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물어보니, 질문을 할수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는데요, 조금 더 설명을 들어보면, 부산시의 제안이 너무 아이디어 차원이고 구체적인 것들이 없어서 무엇부터 물어봐야할지 알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 당일 설명회는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마련됐는데, 건설업은 말하자면 공사를 하고 공사비를 받아서 돈을 버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지하공간을 건설한 뒤 최장 20년까지 운영하면서 수익을 낼수 있는 민자투입 모델을 제시하면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수익성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산시는 당일 설명회에서 앞으로 사업자들의 구상이나 제안을 받으면서 지하공간 개발계획이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양한 기업들의 컨소시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구상이 실제로 구체화되기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부산시가 생각하는 지하공간 개발이 워낙 큰 규모인데요,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7. 3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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