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최초 확인! 우리 제비와 대만 제비는 룸메이트

재생 0| 등록 2019.07.25

{앵커: KNN과 경남도교육청의 공동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제비의 월동지가 인도네시아로 밝혀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KNN과 경남도교육청의 공동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제비의 월동지가 인도네시아로 밝혀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세부 경로를 계속 추적중인데, 우리 제비들이 인도네시아로 가는 이동 경로가 대만 제비들의 이동 경로와 겹치고 월동지도 같았습니다. 제비를 고리로 동남아시아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이 확인된 셈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방에서 제비들이 날아들더니, 금세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신비한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매년 8월 중순이면 제주도로 제비 무리들이 집결하기 시작합니다. 한달 정도 쉬며 무리 규모를 점점 키운 뒤, 함께 월동지로 이동합니다. {김철록/경남도교육청 우포생태분원 제비 사업 담당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있는 바닷길을 이용하고, 물론 중간에 있는 섬을 중간 기착지로 사용할 수 있겠죠.′′} 비슷한 기간, 대만에서도 전역에 흩어졌던 제비들이 한 곳에 모입니다. 대만의 제비 집결지 가운데 한 곳인 이 습지엔 최대 4만마리가 모입니다. 취재 결과, 대만 제비도 인도네시아가 월동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만은 우리보다 앞서 이동 경로를 조사했고 세부 경로를 파악중입니다. {유위도 대만 생태관광협회 회장/ ′′위치추적기록을 해독해보면 제비들이 대만을 떠나 필리핀을 지나서 인도네시아로 가는걸로 나옵니다. 또 다시 인도네시아에서 필리핀 노선을 이용해 대만으로 돌아옵니다.′′} 취재진과 연구팀이 찾아낸 우리나라 제비의 월동지 이동 경로입니다.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로 가는 대만 제비와, 이동 경로가 겹칩니다. 양국 제비가 월동지를 공유하며 교류해온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허위행 국립생물자원관 박사/ ′′다른 나라에서 번식하는 제비 개체들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별도의 개체군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동남아시아지역에 동일한 지역을 월동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면 월동지를 보호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번식지역 국가들이 협력해서 해야 할 부분들이 생기기 때문에...′′} ′′지구의 생물종 보호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이번 이동경로 조사의 성과로 우리나라와 대만, 넓게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까지 국제 공조의 명분이 마련됐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7.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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