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정] - 센텀시티 지하도시,버스 준공영제 개혁

재생 0| 등록 2019.07.24

{앵커:한주간의 부산시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재섭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선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

{앵커:한주간의 부산시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재섭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선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에 지하도시가 건설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리포트} 네, 부산시가 해운대 벡스코를 중심으로 센텀시티에 지하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하도시라기보다는 센텀시티 지하공간을 광장과 보행로, 복합상가를 갖춘 편의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구상대로라면 부산의 대표적인 신도심으로 급부상한 센텀시티에 지상과 지하를 잇는 입체형 개발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구상이 나오자마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이 지하공간이 도대체 어디에 생기는가 하는 것인데요 구체적인 장소까지 다 나온 것인가요?} 네 지금 정확하게 어디가 개발된다라든가 이런 것은 아닙니다만, 대략의 후보지는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부산시는 벡스코 일대 센텀남대로, APEC로 일대 도로, 그리고 벡스코 주차장과 APEC 나루공원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APEC로는 벡스코 제2전시장과 시립미술관 그리고 벡스코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벡스코와 센텀호텔이 마주보고 있는 센텀 제3로에다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신세계 백화점으로 연결되는 센텀남대로 역시 개발이 유력합니다. 또 롯데백화점에서 시청자 미디어센터로 이어지는 센텀중앙로와 영화의 전당과 신세계 센텀시티몰이 이어지는 센텀4로, 그리고 수영강변 도로까지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벡스코 제2전시장부터 영화의 전당까지를 모두 망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개발은 언제 어떻게 이뤄질 것 같습니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온 것은 아직 아닙니다. 일단 부산시는 센텀시티 벡스코 주변도로 지하공간을 ′′신 마이스 상업 문화 허브′′로 조성해서 벡스코 주변을 마이스와 영상산업이 연계된 글로벌 지역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지하공간 개발사업은 철저하게 민간주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는 금요일에 부산시청에서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공사기간은 최대 4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민간사업자에게 20년 정도의 운영권을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개발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앵커:대규모 지하공간이 현실화된다면 여러가지 효과는 막대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센텀시티 지하공간의 복합개발 모델은 캐나다 토론토의 거대한 지하공간인 언더그라운드 시티와 미국 뉴욕 맨하튼의 지하공간인 로라인입니다. 지하공간 개발이 성공한다면 센텀시티 일대는 날씨와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도시가 될수 있습니다. 또 보행 연결성이 뛰어난 지하도심은 지상 구간의 교통혼잡을 완하시키는 동시에, 유동인구를 지하로 유인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여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네 부산시가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본격적인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부산시가 왜 개혁에 나서는 것입니까?} 네, 부산시 버스 준공영제는 지난 2007년에 도입됐습니다. 버스 업체들의 과당 경쟁으로 버스 서비스의 질 저하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많습니다. 우선 많은 시민들은 버스의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불친절이나 난폭 운전이 많이 줄어든 것은 다양한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버스 기사들의 처우 역시 대폭 개선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른바 좋은 노선에 대한 버스업체들의 몰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손님이 다소 적더라도 시내를 구석구석 오가게 된 버스노선도 준공영제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시행 12년이 넘어서면서 여러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커졌다는 것이 부산시의 판단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운송 적자가 발생해도 부산시가 혈세로 매워주다 보니 버스업체로서는 굳이 경영혁신이나 서비스 개선에 열중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현재까지 어느정도의 적자가 나고 있고 부산시는 얼마나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네 말그대로 부산 시내버스는 만성 적자 상태입니다. 이때문에 버스업체들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도 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233개 부산지역 시내버스 업체들의 운송 적자는 해마다 천 억원이 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부산시가 지원한 세금만 무려 1조 천8백 53억원인데, 적자 폭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부산시가 지원해야할 예산은 더욱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어서, 시의 지원은 한계점에 왔다는게 부산시의 판단입니다. {앵커:그렇다면 부산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가요?} 일단 부산시는 공공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공공성 강화는 외부 회계 감사나 공익이사제를 도입하고, 경영상황 공개 등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의 전면 개편도 실시됩니다. 중소 버스업체들의 합병을 통한 대형 법인화를 통해서, 버스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적자가 나도 무조건 지원해주는 기존의 지원방식은 탈피하고 경쟁 원리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종합평가 결과 3년 연속 최하위 업체로 선정되면 아예 준공영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파격적인 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영 성과가 분명할 경우 그 성과의 절반을 해당 업체에 돌려주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앵커:부산시의 이런 구상들이 제대로 실천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죠?} 부산시의 구상에 대해 당장 버스 노조의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버스노조는 도시철도 중심 노선 개편과 노선 입찰제는 버스 감차와 운송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단체 행동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또 지원금에 차등을 두거나 최악의 경우 준공영제에서 퇴출될 경우 해당 업체와 직원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또 불과 얼마전 주52시간 도입에 따른 노사협상으로 지원금이 대폭 늘어날 상황인데, 지원금의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과연 현실성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일단 부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개혁 과제 추진에 나서 2021년까지는 개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시민들을 위한 준공영제지만 밑빠진 독처럼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면 개선할 필요성은 일단 충분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7. 24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