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 금정산은 각종 희귀동식물의 보고입니다. 가는동자꽃이란 멸종위기종도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곳은 금정산 뿐이라고 하는데요. 이 희귀한 꽃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몰리면서 자생지가 파괴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산 자락입니다. 깊은 곳에 야생화 군락지가 있습니다.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 가는동자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식지가 금정산에만 남은 희귀종입니다. 7, 8월 꽃을 피웁니다. {김철규/경북 포항시/전국에서 여기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그래서 전국의 꽃(사진가), 야생화팀들이 여기로 다 꽃보러 (옵니다.)} 자생지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꽃이 잘린 흔적이 보입니다. 꽃대가 꺾여 있고, 밟히고 뭉개졌습니다. 이 곳은 등산로에서 꽤 안 쪽으로 들어오는 접근이 금지된 곳입니다. 하지만 갈대와 꽃이 사람에 의해 밟히고 훼손된 흔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희귀한 야생화를 담으려는 사진작가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늘을 없애기 위해 나무를 잘라버리기도 했습니다. {김합수/생태연구가/누군가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이 찍지 못하도록 꺾어버리고 가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시가 금정산 감시요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훼손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고경철/부산시 녹색도시과 주무관/유지와 보존을 위해 출입금지 로프, 표찰, 안내 간판 설치 등과 정기적 순찰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입니다.)} 금정산의 또 다른 자생지는 심각한 훼손으로 3년전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은 확인된 가는동자꽃 자생지는 이제 이 곳이 유일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7. 22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