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아내와 딸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재생 0| 등록 2019.07.15

{앵커:한주 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60대…

{앵커:한주 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60대 가장이 아내와 딸을 살해해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 이 소식부터 준비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알려진 것은 지난 9일이었지만 실제는 지난 7일 오전 발생한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가장 60살 A씨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자신의 집에서 잠든 아내를 흉기로 여러차례 찌른 뒤 비명을 듣고 다른방에서 나온 딸까지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회사원인 아내가 이틀째 출근하지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아내의 직장동료가 집에 방문했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나지 않고 사흘동안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가족을 직접, 그것도 대단히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가요?} 네, 경찰조사를 통해 A씨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외도하는 환각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개월 전 실직하면서 우울증이 심해졌고 환시와 환청까지 겪게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 실직 이후 자괴감과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에 대한 열등감을 느낀게 아닌가 추정되는데요. 아내와 딸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가버리는 건 아닌지를 의심했다고 합니다. 다만, A씨의 증상이 환청,환각이 동반되긴 했지만 우울증이 깊어서였을 뿐 조현병은 아니었다는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앵커:잘 알겠습니다. 방금 김기자가 조현병과는 다른 사례라고 얘길 했는데, 조현병 환자인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은 심신미약이 아닌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이 나와서 구속기소가 됐어요?} 네, 그렇습니다. 방화살인범 안인득은 현재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 유치돼 있습니다. 조현병으로 인해 사물분별 능력이 부족하다, 즉 범행당시 심신미약상태였다라는게 감호소 측이 내놓은 정신감정 결과인데요. 검찰은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계획한 뒤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현주 건조물방화 치상죄 등으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앵커:경찰이 안인득의 범행을 계획범죄로 본 결정적인 증거들은 뭐가 있나요?} 네, 우선 범행 당시 자신의 윗집을 비롯해 평소 악감정을 가진 특정세대 주민들을 노린 정황들이 있다는 겁니다. 감정이 있었던 주민들에게는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른 반면, 평소 별 감정이 없던 주민들의 경우는 범행 당시 마주쳤어도 그냥 살려보낼 정도로 뚜렷이 자신의 범행대상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거죠. 또 범행에 쓰일 휘발유와 흉기를 한달 전부터 미리 준비한 데에서 계획된 범죄라고 검찰은 보았습니다. 평소 복잡한 사행성 경륜을 즐겼던 점역시 안인득을 심신미약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정황으로 꼽힙니다. {앵커:검찰은 일단 사형구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재판과정에서 어떻게 결론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걸 준비했나요?} 네, 불법도박사이트를 개설한 업자들이 적발된 소식 준비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업체 가운데 한 곳은 회원들의 베팅액을 모두 합친 규모가 무려 3천억원대에 이르렀습니다. 단속을 피해 중국과 태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영업을 해왔는데요. 국내에 광고역할을 하는 총판을 두어서 SNS등을 통해 회원들을 계속 끌어들였습니다. 지인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면 현금처럼 쓰는 포인트를 주는 방법으로 회원 수를 늘려왔다고 하네요. 회원 가운데는 베팅금액이 16억원에 이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 가운데 2억원 정도를 잃었다고 합니다. {앵커:한번씩 이렇게 경찰이 불법도박사이트 단속했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그래도 좀처럼 근절이 되지는 않는가봅니다?} 네, SNS에서 여전히 손쉽게 불법도박사이트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수퍼:′′짭짤한 수익′′계속되는 불법영업..경찰 수사는 손발묶여} 도박사이트를 개장하면 수수료로 최대 5% 정도를 받는데 이게 상당한 수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단속은 어렵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하려고 해도 계좌정지를 하기도 어렵고, 불법 사이트 차단요건도 대단히 까다롭다고 해요. 기는 경찰 위에 나는 도박사이트들이 있는 셈이죠. 다만 지난 달 국회에 이같은 수사상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불법온라인사행산업 단속,방 지 및 처벌을 위한 특별법′′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요. 국회에서 어서 통과가 돼서 보다 효과적으로 불법도박사이트에 철퇴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네, 잘 들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7.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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