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정가표정(6월 21일)

재생 0| 등록 2019.06.21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부산시의회가 열리고 있는…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부산시의회가 열리고 있는데, 양성평등 관련 조례안의 개정안이 부결됐던데요, 지역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죠?} 그렇습니다. 양성평등 조례 개정안은부산시의회 김문기 의원이 대표발의했습니다. 김문기 의원은 부산시에 양성평등 정책이나 자문을 담당하는 ′′젠더 자문관′′을 두고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쪽으로 조례안 개정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계와 보수단체에서 이 ′′젠더′′라는 용어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젠더의 평등을 동성애를 옹호하는 듯한 의미로 해석하면서 특히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이 개정안은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앵커:젠더라는 용어가 동성애를 연상시켰던 것인데요, 동성애라는 이슈는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될수 있는 문제겠지요?} 동성애 이슈는 지난 대선 때도 이미 정치 쟁점이 된바 있었습니다. 토론에 나섰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곧바로 밝힌 뒤 큰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동성애는 개인의 정체성이지 타인들이 찬반을 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반발의 주된 주장이었고, 진보를 내세운 정치인이 동성결혼도 아닌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크게 실망스럽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다분히 의도적인 질문에 문재인 후보자가 말려들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말은 진보 진영의 정치인들이 보수진영 후보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이나 공세를 앞으로도 계속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동성애라는 민감한 이슈가 더 큰 정치적인 이슈가 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인가요?} 동성애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미 정치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다음 대선을 앞두고 동성애 이슈가 중요한 정치적인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최근 대만이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보수층에서는 진보진영의 일부 정치인이나 정당들이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와 같은 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지지하는데 반발하면서, 이를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이나 보수 진영을 결집시키는데 활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가능성을 서로 잘 아는만큼, 각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입장을 미리 세밀하게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한국당의 황교안 당대표가 이번주 다시 부산을 찾았는데요,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된 질문을 다시 받았죠?} 그렇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질문은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주변 다섯개 광역시 합의에 따라 동남권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다고만 말한 뒤, 자세한 답변은 김세연 부산시당위원장에게 넘겼습니다. 그러자 김세연 위원장은 어느 입지든지 동남권 관문공항이 추진된다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 뒤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현 정부가 먼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측에 공을 넘겼습니다. {앵커:지난 3월에는 황교안 당대표가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요, 변화가 있는건가요?} 황교안 당대표는 지난 3월 K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반대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는 큰 반발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이런 점을 감안한듯 이번에는 아예 언급을 피하고 부산시당위원장에게 답변을 넘겼습니다. 답변을 피한 것이 큰 변화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굳이 직접 답변을 안 한 것은 당연히 정치적인 판단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여당이나 야당 모두 부산경남에서 표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김해 신공항이 아닌 동남권 신공항을 강하게 추진하는 지역 기류에 반대하는 이야기를 해서 굳이 표를 깎아먹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K 지역의 중요한 이슈인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계속 답변을 회피하기는 어렵고, 어느 시점에서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앵커:부산시의회 이야기를 좀 해보죠. 시의회가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던데, 꽤 파격적으로 만들었다면서요?} 초선 의원들이 대부분인 제8대 부산시의회는 무겁거나 권위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많았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던 중 김혜린 시의원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SNS 홍보 영상이었는데요, 이 영상을 보면 의원들이 ′′우리는 미남이다′′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옵니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좀 어색하게 춤을 추는 시의원들의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장소가 시의회 본회의장 등이다 보니 한편에서는 너무 내려놓은것 아니냐, 아니면 너무 망가진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적처럼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자는 의도는 충분히 전달된만큼 의원들은 2편도 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네이버의 언론 정책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는데, 이번 성명은 좀 이례적이라고 볼수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이번주 제주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자리에서 여러가지 중요한 논의들이 있었지만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 정책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도 발표됐습니다. 이 성명서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부산시의회 박인영의장이 있는데요, 박 의장은 부산에서 이 성명을 먼저 냈고, 본인이 냈던 성명서를 전국의 의장들에게 미리 보냈습니다. 그 뒤 의장단이 내용에 동의하면서 결국 제주에서 의장단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됐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전국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역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앵커:그렇군요. 지역언론에 대한 중요성을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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