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 -김경수 도정 1년, 주요 키워드는?

재생 0| 등록 2019.06.20

{앵커: 지난 한주동안의 경남도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창원스튜디오에 주우진 기자 연결됐습니다. 주우진 기자 지난…

{앵커: 지난 한주동안의 경남도정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창원스튜디오에 주우진 기자 연결됐습니다. 주우진 기자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선출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여러 이슈들이 있었는데 가장 많이 부각된 이슈는 어떤 게 있었나요?} {리포트} 네, 지난 1년동안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관련해 언론에서 어떤 이슈들이 주요하게 다뤄졌는지 좀 찾아봤는데요. 예상하셨겠지만 드루킹 사건 재판 관련 뉴스가 가장 많았습니다. 지방선거 끝난 지 2달만인 지난해 8월, 당시 허익범 특검팀이 김 지사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그해 10월 말부터 석달정도 1심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1월 30일, 1심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순위 조작에 가담한 사실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댓글조작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댓글조작프로그램 시연 당시, 사이트 접속 기록 등을 근거로 한 판단이었는데 재판부가 이날 실형선고에 더해 법정구속까지 판결하면서 정치적으로도 굉장한 파장을 낳았습니다. 이후 지난 3월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고, 1심 선고로 법정 구속된 지 77일만인 지난 4월, 보석이 허가돼 도정에 복귀했습니다. 정리하면 도지사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1년 내내 드루킹 사건이 김지사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법정구속돼있던 77일동안에는 도정 공백 우려와 관련된 기사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져나오면서 도민들의 많은 걱정을 샀습니다. {앵커:김 지사가 대통령의 최측근이 아니었다면 겪지 않았을 일이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경남도를 방문했을 때 짠하고 아프다고 했던 게 이런 이유겠죠?}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의 기소 요지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으로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정리됩니다.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건데,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 자체가 김 지사의 정치적 입지를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정치적 입지, 영향력 때문에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죠?} 네, 지난해 역대 최다인 5조 4백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상 첫 국비 5조원 시대의 문을 열었고요. 지난 1월에는 김 지사의 1호 공약인 4조 7천억 규모의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예타면제 총 규모가 24조원 정도였는데, 타 시도는 1조원 안팎 규모였지만 남부내륙철도는 4조원을 넘어 가장 규모가 컸기 때문에 김경수 예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도 줄줄이 선정되는 성과들을 올렸는데, 여러 노력들이 수반된 것이긴 하지만 김 지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가져온 결과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김 지사가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는가 라는 말이 지역 관가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김지사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당시보다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죠?} 네 그렇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만 7천명을 대상으로 직무 수행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지사의 지지율은 39.9%를 기록해 17명의 시도지사가운데 꼴찌 바로 앞인 1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7월 당시 45.4%로 9위였는데, 1년만에 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도정에 있어서 여러 성과들이 있었지만 드루킹 재판 관련 이슈에 함몰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김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들은 사업 완성까지 수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들이 많고, 정부에서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들도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인색한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이제 2년차에 접어든 김경수 도정이 주요 정책들과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가시적으로 구체화시켜나가면서 도민들이 사업의 진행정도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앵커:1주년 평가에서 경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곳, 경남 제조업의 중심지 창원시의 얘기를 좀 해보죠.} 네 지난 화요일에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시정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는데요.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을 밝혔는데, 모두 지역 경기와 관련된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경제문제에 고심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진해구는 고용과 산업위기 지역 연장에 성공했지만 성산구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받지 못한점, 경기 침체와 일자리 문제로 인구 유출을 막지 못하고, 전국에서 최하위 지표를 기록중인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바다와 내륙, 두 개의 축으로 경제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한 걸 주요 성과로 꼽았는데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산단으로 지정돼 변신을 꾀할 수 있게 됐고 친환경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인정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동북아 해양거점도시로서 도약할 발판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면서 반드시 경제부흥을 위한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허 시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허성무/경남 창원시장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금은 반등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경제가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경남도정과 18개 시군의 2년차 역점과제들은 경제 살리기로 집약될 것 같습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경남도정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주우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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