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으로 암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주민이 발전소 측에 주민 암검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단체도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발전소 주변 마을에 먼지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반경 2km 안에 있는 식품공장 건물입니다. 약 2년전 문을 닫았습니다. ′′그동안 공장주인이 공장안으로 날아온 먼지를 쓸어서 이렇게 포대에 담아놨습니다. 제가 직접 부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김치환/공장주인(심혈관 질환 투병)/2017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모아 놓은 것입니다. ′′먼지를 왜 모아 놓으셨어요?′′ 날아오는 것을 증거물로 남기려고요.′′} 믿기지 않을 정도인데 이런 먼지는 인근 집 창틀에서도 흔히 발견됩니다. 특히 갑상선암 투병중인 박인욱 어르신은 발전소 측에 주민 암 검진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인욱/갑상선암 환자/′′마을 주민들도 답답하고 이리 해서는 안되고 발전소 측에서 좀 성의있게 해주면... 이런 상태면 전부 다 이주해야합니다. 여기는 못삽니다.′′} 발전소 측은 일상적인 민원으로 생각해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NN 취재결과 발전소 주변으로 암환자 29명이 발생한 마을 이외에도 인근 마을 4곳에서 암환자 20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삼천포 5,6호기를 조기 폐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을규/경남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경남도는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탈황*탈질설비 없는 삼천포 5,6호기 조기폐쇄를 시급하게 중앙정부에 요청할 것입니다.′′} 먼지 피해는 물론이고 암환자까지 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해보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17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