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문재인 대통령, ′′수소산업 특별시′′ 창원시 방문 - 6월 11일

재생 0| 등록 2019.06.11

{앵커:한 주간의 지역경제계의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환경의…

{앵커:한 주간의 지역경제계의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환경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창원을 방문해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를 했더군요.} {리포트} 네, 창원시는 이른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경제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창원엔 수소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100곳 넘게 몰려있고, 수소차 부품 업체들도 많습니다. 보급된 수소차 역시 330대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고,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를 실제 운행 노선에 투입하며 수소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문 대통령이 직접 창원을 찾아 힘을 실어준 겁니다. {앵커:수소차의 경우 단순히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도 불리더군요.} 네, 수소차가 주목받는 것은 공기 정화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차에 공급되는 산소는 미세먼지가 없어야하기 때문에 차량 내 필터로 미세먼지를 걸러냅니다. 그 산소를 이용해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움직이고 나중에 배출하는 것은 순수한 물뿐입니다. 때문에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연간 주행거리로 따져보면 성인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걸러내는 셈입니다. {앵커: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강점이 있어 보이군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던데, 머지않아 수소차 시장도 크게 확대되겠죠?} 네, 실제 통계를 봐도 최근 친환경 승용차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순수 내연기관 승용차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니까 순수 내연기관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습니다. 반면 친환경 승용차는 28% 가량 늘었습니다.′′ 판매량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8%에서 10%로 올라섰습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거죠.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오는 2030년쯤이면 순수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이 65%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최근 내놓았습니다. {앵커: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도 된다면 당연히 관련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렇죠. 특히 자동차 산업은 동남권 제조업의 한 축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기대만큼 상황이 녹록치는 않은게 현실입니다. 결국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발빠르게 친환경차 수요에 대비해야될텐데 그게 어렵다는 거죠. 지금은 내연기관차량 부품을 생산하고 있더라도 꾸준히 기술개발을 해서 미래에 대비해야되는데 그런 여력이 없습니다. 당장 현재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져있다보니 거기에 대처하기 급급한 처지입니다. 여기에다 특정 완성차 업체 한 두 곳에만 납품하는 구조적 한계도 역시 작동하고 있습니다. {앵커:′′수소경제′′를 구호로만 외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지원책이 필요해보이군요. 다음 소식 한 번 들어볼까요? 중국 기업의 부산 유치와 관련해 최근 지역경제계가 시끄럽다고 하던데 무슨 일입니까?} 네, 발단은 중국의 한 철강업체가 국내 기업과 합작해 부산 녹산에 대규모 냉연공장 건립을 타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청산강철이라는 세계 1위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인데요, 국내 기업과 5대5로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며 지난달 말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연간 60만톤 생산이 가능한 냉간압연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하면 국내 스테인리스 내수 시장을 보통 100만톤 정도로 봅니다. 그러니까 내수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인거죠. {앵커:부산시를 비롯한 지자체 입장에선 이런 공장을 짓게 되면 많은 일자리가 생기는 기업유치 효과가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설만한데요.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네, 실제 이 공장이 들어서면 직접 고용인원만 500명 정도고, 관련 유통,수출입 등 간접 물류 고용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20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해당기업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관련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공급과잉 상황인데 중국 업체가 국내에 진출하면 가격경쟁력을 발판으로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을 완전히 잠식해버릴꺼란 주장입니다. 또 중국 업체가 국내서 생산해 국산제품으로 팔면 미*중 무역분쟁의 불똥이 국내에도 튀어서 다른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부산시에 청산강철 유치를 철회해달라는 건의서를 보냈고 금속노조도 부산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습니다. {앵커:그렇군요, 기존 국내 업계 입장에선 당연히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 또 다른 목소리도 있다면서요?} 1차적으로 동종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는 위협이 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제품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국내 업체들 입장에선 더 저렴하게 공급을 받을 수 있으니 오히려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도 성립되는 겁니다. 이 스테인리스 냉연철강은 주로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등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도 첨단 스테인리스강이 사용되기도 하구요. {앵커:쉽지 않은 문제군요. 부산시가 단순히 기업유치 차원에서만 볼 게 아니라 전체 산업구조까지 감안해서 좀 더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봐야할 사안 같습니다. 오늘 경제초점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6. 1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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