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음 끊긴 마을, 지방소멸 위험

재생 0| 등록 2019.05.19

{앵커:지방소멸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고령화 농어촌 지역에 청년층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결국은 마을이 사라져 버린다는 …

{앵커:지방소멸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고령화 농어촌 지역에 청년층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결국은 마을이 사라져 버린다는 얘긴데요. 아이 울음이 끊긴 서부경남의 시골마을을 김민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거창군 신원면에 산간지역에 위치한 중유마을, 어르신께 이 마을에 아이가 있는지물어봤습니다. {이덕화/신원면(80세)/′′(이 마을에는 어린 아이는 없네요?) 어린 아이 없지. 한명도 없어...′′} 이마을에 사는 82살 강필조 할머니는 6남매를 다키워, 자식들은 타지로 나갔고, 남편과도 사별한뒤 이제는 혼자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필조/신원면(82세)/′′전에 아이들 바글바글 했지. 한 집에 6명, 7명 씩 낳으니까...′′ } 신원면 전체 인구는 1,522명, 하지만 올해 이곳에서 출생신고된 신생아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신원면의 20세~39세 사이의 가임여성은 41명, 65세 이상 노인은 790명입니다. 가임 여성 인구가 노인 인구 절반 아래인 0.5 미만이면 지방소멸진입 단계로 봅니다. 그런데 신원면은 10분 1인 0.05로 소멸고위험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신원면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서부경남의 합천, 남해, 산청도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지방소멸 위험이 일본보다 더 심각하다는 데 있습니다. {이상호/한국고용정보원 평가기획팀 박사/′′청년 유출률이 일본에서 얘기했던 것보다 훨씬더 크거든요. 10년 동안 소멸고위험지역의 경우 절반 이상의 청년층들이 빠졌어요, 20~30대 인구가.′′} 사정이 이렇다보니,신원면 소재 5개 초등학교중 4곳이 폐교됐습니다. 한때 수백명의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잡초만 무성합니다. {곽상용/신원면(64세)/′′(제가 다닐때는) 한 4백명 넘었을 겁니다. 우리가 3~4학년때까지 1,2반이 있었거든요.′′} 경남지역 308개 읍면동 가운데 196곳, 63%이상이 소멸 위험지역입니다. 젊은층 유입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아이 울음이 끊긴 마을, 공포영화 속 내용이 아니라 지금 우리 경남이 당면한 현실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5. 1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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