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자유한국당, 단독 입당 대신 단체 입당 기대?

재생 0| 등록 2019.04.26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부산 강제징용노동자상…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부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해서 원탁회의가 꾸려지는데, 5월 1일까지 과연 제자리를 찾아서 세워질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강제징용노동자상은 부산시의 갑작스런 철거로 오히려 큰 이슈가 됐는데요, 일단 중재에 나선 부산시의회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100인이 어제 결정됐는데요, 일단 시의원들과 노동자상 건립특위 위원들이 참여한 추진대표단 회의는 28일에 한 차례 원탁회의를 열어 장소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전체 회의는 한차례지만, 오늘 오후와 저녁에 원탁회의 참석자들에게 시민들의 의견을 정리한 의제를 사전에 설명하기 때문에, 100인이 처음 모이더라도 결과를 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도 이야기했지만 100인이나 되면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기자] 중재자 역할을 맡은 부산시의회는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도 투표나 다수결로 노동자상의 위치를 결정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이 말은 최대한 시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낸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같은 의지는 노동계 출신의 시의원들도 여러 명 시의회에 들어와 있고, 부산시와 노동계 양쪽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부산시의회가 충분히 원만한 결과를 끌어낼 자신감을 내보인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또 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하는 노동계등은 이미 동구청과도 한차례 합의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부산 영도구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인데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의견이 어떤가요? [기자] 굳이 오겠다는 의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모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영도구에서 현재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규택 변호사는 공식적인 표현을 하진 않지만, 이언주 의원이 영도를 계속 거론하는데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 큽니다. 이언주의원이 조국 교수를 계속 언급해 언론의 관심을 받은 뒤 중영도구에 무혈입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나섰던 황보승희 전 시의원 역시 불편한 입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본인의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지역을 차지하겠다고 들어오는 것이 반가울리 없습니다. 이때문에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한 뒤 영도로 내려오더라도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경쟁을 거쳐야 할 전망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이언주 의원의 입당을 언제쯤 받아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잘 아시겠지만 지금 국회 상황은 아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내부적으로 분란에 휩싸였고, 한국당은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이언주 의원의 입당을 처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원들 여러 명이 복당하거나 입당하는 상황을 일단 기다려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또 기장의 김쌍우 전 시의원등 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던 이들의 복당 처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보다는 여러 명을 한꺼번에 입당시키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앵커] 앞서도 언급했지만 총선 후보가 누가 될지는 여야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령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 입당 뒤 영도 출마를 원하더라도 한국당 중앙당이 전략공천, 그러니까 공개적인 경쟁 없이 총선 후보로 지명해 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어느 정당도 독주할 분위기가 현재 아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르는 것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당이 특정 인물 공천을 위해 무리한다면 지난번 총선과 같은 공천 파동이나 내부 분열을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해찬 당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은 없다고 이미 밝혔는데요, 중앙당에서 지역 사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인데, 한국당 역시 지역을 지켜온 인물들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오랫동안 지역을 지키면서 유권자들을 만나온 정치인들이 내년 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나 기회가 전보다 더 클것 같습니다. [앵커]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을 벌이고 있다구요. 김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탄핵 당시 탄핵을 지지하면서 친박계와 갈등을 빚고 탈당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무성 대표는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이 아니고, 혐의가 억지스럽다며 형집행정지 청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김무성 의원의 변화는 복당파들이 친박계인 황교안 대표가 당권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화해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우려도 작용 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당파까지 가세한 한국당의 석방운동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면서, 한국당이 결국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아니면 우클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아직 통과되진 않았지만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개편안이 통과된다면 지역구가 사라질 곳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제개편안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3석, 경남에서는 1석의 지역구 의석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부산은 남구 갑과 을, 사하 갑, 중영도 등 4곳이 통폐합 예정 지역이고, 경남에서는 진주갑과 을이 통폐합 대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부산은 18석에서 15석, 경남은 16석에서 15석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은 물론 예비 후보자들도 민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현역 의원들은 선거제개편안을 아예 무산시키던가, 자신의 지역구를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4. 2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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