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92채 집 주인 빚더미, 세입자 유산까지 피해속출

재생 0| 등록 2019.04.09

경남 창원에서 아파트 192채로 임대사업을 하던 한 업자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빚더미에 앉아 결국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

경남 창원에서 아파트 192채로 임대사업을 하던 한 업자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빚더미에 앉아 결국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업자의 무리한 갭투자 결과지만 문제는 그 피해가 애꿎은 세입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성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바로 뒤에 보이는 이 아파트 1개동 거의 전부와 주변 2개동 일부가 임대사업자 A 씨의 아파트인데요, 창원 성산구에만 156채를 보유하고 있고, 진해구 36채를 더하면 모두 192채나 됩니다. A 씨는 수년 전부터 아파트 값이 급락하고 거래도 줄자,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지난해 6월, 법원에 빚탕감을 받기위한 ′′일반 회생′′을 신청하기에 이르렀고 현재까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전세 계약이 끝났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대다수 세입자들은 불안한 심정으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체 전세보증금은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세대당 대개 5천만원에서 1억 사이의 보증금이 잡혀있다고 하는데요. 액수에서 느껴지듯, 세입자 다수는 사실상 그 돈이 전 재산인 서민들입니다. 보증금이 묶이면서 결혼자금이 모자라 결혼식마저 미룬 예비신랑 세입자도 있고, 노후자금인 전세보증금을 잃게 될까 속앓이 하는 어르신 세입자들도 있습니다. 한 신혼부부의 아내는 스트레스로 유산까지 했습니다. [세입자 A 씨] "계약이 이제 끝났으니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보증금 준다는 얘기만 듣고 잠깐 기다렸던게 회생이 터지게 되고...집을 알아보던 상황에서 이사를 못가는 상황이 생기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도 모르겠고..." 세입자들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임차인대표회의를 구성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4. 0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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