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B737맥스 사태, 부산-싱가포르 노선 불똥

재생 0| 등록 2019.03.19

[앵커] 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부동…

[앵커] 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부동산 관련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지난주 정부가 공동주택의 예정 공시가격을 발표했는데 부산,경남은 모두 떨어졌습니다. [기자] 네, 전국적으로는 평균 5% 가량 올랐는데 반해 부산은 6.4%, 경남은 9.6% 떨어졌습니다. 부산은 5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거고 경남은 3년째 하락세가 이어진 건데 특히 경남은 갈수록 침체 흐름이 굳어지고 커지는 모양입니다. 특히 거제가 18%나 떨어져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창원 성산구가 16% 가량 떨어져 하락률 전국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경남이 이름을 올린 겁니다. [앵커] 경남만큼은 아니지만 부산도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상황이 공시가격에 반영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년동안은 부산도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었거든요. 확실히 조정기에 접어든겁니다.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가운데 공시가격과 시세 차이가 컸던 곳들에 대해 공시가를 좀 더 현실화하겠다는게 이번 정부의 방침이었습니다. 때문에 부산의 경우도 60평형 이상 일부 고가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까하는 예상도 있었는데요, 세부적으로 분석을 해봤더니 부산의 고가 아파트들도 모두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공시가라는게 국민들의 자산가치를 결정하는데다 각종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부과의 기준이 되지 않습니까? 그만큼 국민들에게 민감하게 다가올 수 있는데 정부의 방침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정부는 부동산 가격 현실화에 일단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공시지가와 시세의 괴리가 크면 클수록 특정소수가 그 혜택을 독차지하는 불합리한 구조가 생기기 때문이죠, 공시지가의 인상, 인하에도 관심이 가는게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건 형평성이라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직까진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단독주택이나 토지보다 높거든요. 이 편차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게 정부 방침입니다. [앵커] 네, 이번엔 항공업계 얘기 한 번 나눠볼까요? 연이은 보잉737 맥스8 항공기 추락사고로 항공사들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B737맥스 운항을 금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부산의 경우에도 불똥이 튀게 됐는데요, 바로 올해부터 정식취항이 예정된 부산-싱가포르 노선입니다. 최근 결정된 노선운수권 배정에서 국적항공사 가운데서는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선정됐었는데요, 두 항공사 모두 이 노선에 문제의 B737맥스 기종을 투입하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되면 어쩌나요? 해당 노선 취항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현실적으로 그럴 것 같습니다. 이미 해당기종을 도입한 이스타항공은 취항 일정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운항을 중단시킨 이스타항공은 대안마련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맥스 기종 도입을 계획했던 제주항공은 일단 구 기종인 B737-800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B737-800의 경우 항속거리가 짧아서 좌석 수를 3분의 1 가량 줄여야합니다. 사람과 화물을 적게 실어야 싱가포르까지 운항할 수 있다는거죠, [앵커] 그렇게하면 항공사 입장에선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든거 아닌가요? 단기적으론 몰라도 장기적으로 가능한건가요?} [기자] 그렇죠, 일단 제주항공의 경우 원래는 없던 비즈니스석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탑승객을 줄이더라도 비즈니석으로 좌석당 수입은 올릴 수 있는 방법인거죠. 하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앵커] 근데 이런 상황을 두고 지역LCC인 에어부산의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획득에 실패한 에어부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운수권을 따낸 이스타항공이나 제주항공과는 달리 에어부산은 보잉 맥스 기종과는 전혀 상관이 없거든요, 에어부산은 보잉사가 아닌 에어버스 기종으로 전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하려던 기종도 문제의 보잉 맥스 기종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 에어버스 네오 LR기종이였구요, 많은 사상자가 난 사고도 있어서 이런말을 하기엔 조심스럽긴 하지만 맥스 기종의 문제점이 몇 달 전에만 드러났더라도 운수권 획득의 최종승자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아주 컸을 겁니다. [앵커] 네, 그렇겠군요, 오늘 경제초점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1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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