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거대한 화물선이 광안대교 충돌
재생 0회 | 등록 2019.03.06[앵커] 한주동안 사건사고 뒷얘기를 전해드리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전국적인 이슈를 넘어 …
[앵커] 한주동안 사건사고 뒷얘기를 전해드리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전국적인 이슈를 넘어 국제적으로 충격을 준 사고가 지난주 부산에서 있었죠. 광안대교를 화물선이 들이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저도 처음 그 영상을 봤을때는 이건 정말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영화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은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일단 사고내용을 종합해드리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 40분쯤이었습니다. 러시아 6천톤급 화물선이 용호만을 빠져나오더니 그대로 광안대교로 돌진했습니다. 결국 배의 상판 구조물이 그대로 광안대교를 들이받은뒤에야 멈췄는데 당시 상황을 보면 배 위에 있던 선원조차 깜짝 놀라서 뛰어서 대피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배가 광안대교를 들이받은게 첫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용호만을 빠져나오면서 이미 계류장에 정박중이던 요트 등 선박 3척을 들이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때문에 요트에 타고 있던 항해사 등 3명이 갈비뼈 골절등으로 상처를 입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더 큰 충격은 그 원인이었습니다. 해경이 곧바로 확인해보니 이 배의 선장 43살 A씨가 혈중알콜농도 0.086%의 주취상태에서 배를 몰았던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선장은 "사고가 난 다음에 닻을 내리고 술을 마셨다." "심장에 통증때문에 코냑을 마셨다." 라고 말했는데 해경은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역산한 결과 사고전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결국 이 선장 A씨는 구속됐는데요, 사실 광안대교가 사흘동안 교통이 일부 통제되고 광안대교 일대의 도로체증에 안전에 대한 불안감까지 높아진 걸 감안하면 엄벌에 처하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또 이번에는 그나마 다리의 안전성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광안대교뿐 아니라 부산항대교나 남항대교 등 다른 다리에서도 절대 벌어지지 않도록 안전대책도 한번 더 점검해야겠습니다. [앵커] 네 다시 차량통행이 재개되면서 안전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정말 이런 일이 또 벌어져서는 안 되겠죠. 지난주에 광안대교 사고 외에 전국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사고가 바로 영도의 장애인 모자 교통사고였습니다. 어떻게 하다 사고가 난 거죠? [기자] 네 표면적인 내용은 어두운 차도를 달리던 전동휠체어가 택시에 부딪히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건데 이게 속사정이 너무 슬펐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26일 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요.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차도를 달리던 전동휠체어를 택시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휠체어에 타고 있던 아들 44살 A씨가 중상을 입고 함께 타고 있던 어머니 67살 B씨는 중태에 빠졌다 결국 숨졌습니다. 처음에는 이 전동휠체어가 인도가 아닌 차도를, 그것도 야간에 역주행한데 대해 사고위험을 너무 무시한거 아니냐, 개인의 실수가 크다 라는 말도 있었지만 실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즉 인도 자체가 좁은데다 굴곡과 장애물이 많아서 인도로는 달릴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청각장애 4급인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지체장애 5급인 아들이 전동휠체어에 모시고 오르는 길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겁니다. [앵커] 어머니가 그냥 고령인게 아니라 청각장애 4급 장애인이셨군요. 다른 가족들은 없었나요? [기자] 원래 아버지가 함께 살았지만 역시 지체장애 3급이었고 거기다 3년전에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수당을 받아봤자 손에 잡는 돈이 90만원 수준에 불과해서 지난 2001년부터 사실상 67살의 어머니가 혼자 청소일을 하며 집안 가장노릇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날도 일을 마치고 늦게 오는 어머니를 아들이 마중나갔다가 오르막길에서 힘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함께 전동휠체어를 타다가 사고가 난 것인데요. 이때문에 사고 이후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 대해 보행권을 보장할 수 있는 도로 등 안전장치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들끓어올랐습니다. 실제로 부산경찰에서도 곧바로 동삼동 사고지점 일대에 대한 도로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횡단보도를 교체하고 유도선을 설치하는등 전반적인 시설개선과 함께 휠체어에 반사지를 붙이고 야광 조끼 배부에 나섰습니다. [앵커] 가슴 아픈 사고 뉴스가 단지 감성팔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변화와 개선을 불러올 수 있어야 그 사회가 건강한 사회아니겠습니까? 부산시의 노력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역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도둑을 맨손으로 잡은 시민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21일이죠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새벽 5시 50분이었는데요 밤새 술을 마셨는지 어쨋는지 몰라도 만취상태였던 53살 A 씨가 갑자기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업주를 위협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화면을 보시겠지만 혼비백산한 업주가 폴리스 콜로 불리는 경찰 비상호출벨을 눌렀는데 정작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이 곧바로 편의점에 들어와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시민, 태권도와 유도 도합 6단의 무술 고수인 성지훈씨였는데요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흉기를 든 강도한데 뛰어들어 싸운 그 용기부터가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듯 싶습니다. 경찰도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하면서 사태는 그나마 잘 마무리가 됐는데요 부산경찰청은 편의점 강도의 경우 2015년부터 17년까지 3년 통계에서 검거율이 100% 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아예 시도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이 검거율 100%에 용감한 시민의 노력도 함께 했다는 점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성지훈씨에게 다시 한번 박수 보내고 싶습니다. 표기자 고생 많았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3.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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