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동물의 왕국-새벽시간 강아지 3마리 추락사 등

재생 0| 등록 2019.01.16

한주동안의 사건사고 뒷 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유독 동물 관련 뉴…

한주동안의 사건사고 뒷 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유독 동물 관련 뉴스가 많았다면서요. 어떤 사건들이 있었습니까? [리포트] 동물 관련 사건 가운데 먼저 발생한 것은 강아지 사건이었습니다. 강아지 3마리가 끔찍한 죽임을 당했는데 속사정은 더 가슴아팠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일이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강아지 3마리가 죽은채 발견됐는데 고층에서 던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던진 시각은 새벽 0시쯤 그러니까 자정쯤이었던 걸로 추정되는데 갑자기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흰색 털뭉치들이 떨어져있는데 알고보니 그게 강아지였다는 거죠. 처음에는 동물 학대다 라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서 조사에 나섰는데 현장탐문 등 조사결과 이 오피스텔에 사는 한 여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실제로 강아지 사체에는 동물등록제에 따른 내장칩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이 여성이 키우는 개로 등록돼있어서 수사는 순탄하게 진행되는가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 여성의 집을 두드려보니 갑자기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문을 절대 열지 않고 저항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여기에 이 여성이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기도 하면서 동물 학대가 아니라 사람이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럼 단순히 동물학대가 아니라 어떤 심리적인 문제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군요? [기자] 네 지금도 조사는 진행중이지만 이 여성이 가정사때문에 심리적인 불안을 겪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애꿏은 강아지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아침일찍부터 경찰이 이 여성을 설득하려 나섰는데 도무지 저항이 수그러들지 않고 상황이 심상치 않아 지면서 사태가 급변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특공대도 출동했고 아래에서는 혹시 모르는 투신에 대비해 소방에서 에어매트 설치에 나서는등 약 2백명가량이 출동했습니다. 결국 3시간 넘게 설득하다가 소방관들이 오피스텔 문을 뜯어내고 경찰특공대가 출동해서 결국 여성의 신병을 확보했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워낙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다보니 밖에서 언론사 십여곳이 모두 취재중이었는데 이게 또 여성의 심리를 자극할까 싶어 약 한시간 가량 안에서는 여성을 안정시키는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또 밖에서는 언론사를 상대로 상황을 설명해서 촬영 및 접근을 제한하는등 말그대로 이 불안한 여성을 안심시켜서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강아지 3마리의 희생은 안타깝지만 어렵게 구조해낸 이 여성이라도 심층 상담과 지원책을 통해서 이제 더이상의 돌발적인 행동이나 스스로에 대한 학대가 없도록 추가적인 조치가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심리적인 불안을 잘 달래줄 수 있는 보호가 함께 이뤄져야겠네요. 다른 동물 관련 사건은 또 뭐가 있었습니까? [기자] 이번에는 겨울철에 단골로 등장하는 동물인 멧돼지가 난동을 피웠습니다. 부산 도심을 휘저었는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건이 발생한 것은 역시 지난 8일밤이었습니다.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가 차량들 사이로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뒤쫓기 시작했는데 이 몸무게 150kg이 넘는 거구의 멧돼지를 그냥 멈춰세울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파트 단지 안으로까지 들어가면서 인명피해까지 우려되자 결국 순찰차가 그대로 멧돼지를 향해 돌진하는 차량 육탄전까지 벌였습니다. 2차례 들이받은 끝에 쓰러진 멧돼지를 경찰과 소방관이 포획하면서 결국 1시간여에 걸친 추격전은 경찰 순찰차 파손외에는 큰 피해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멧돼지 소동은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일 수도 있는데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진 멧돼지들이 견디다 못해 도심으로 내려오는게 딱 이맘때입니다. 여기에 이번에 붙잡힌 멧돼지의 경우 짝짓기에 실패한 수컷으로 드러났는데 교미시기에 예민하고 사나워진데다 굶주리기까지한 멧돼지는 말그대로 맹수입니다. 특히 포획상황에서 이번에는 순찰차로 들이받기라도 했지만 막 사람들 사이로 뛰어들거나 차량운행이 힘든 곳에서 날뛰면 당장 총기나 차량으로 대응하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일단 멧돼지를 멀리서 보게 되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되 그렇다고 무조건 등을 보이고 뛰어도 위험하다고 하니 천천히 상황을 봐서 대피하시고 무조건 112나 119에 신고하시는것 잊지 않으셔야합니다. [앵커] 오늘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01. 1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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