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노조 협상 경총에 위임 후 '배후 조종' 정황

재생 0| 등록 2018.04.17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 대응 마스터플랜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3년 7…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조 대응 마스터플랜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3년 7월에 작성된 이 문건에는 노조설립과 활동 전반에 대한 단계별 대응지침 등이 담겨 있는데 노조와의 협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 즉 경총에게 위임하고 최대한 시간을 지연한다고 적혀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협력업체 대표 사이에서 진행된 임금 등 단체협상에서도 교섭권을 위임받은 경총이 나섰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총과 삼성전자서비스의 모기업인 삼성전자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던 정황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총의 인사 노무 담당팀과 삼성전자 측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회의를 했고 교섭 진행 상황을 조율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경총을 내세운 뒤 노사 교섭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최근 대응팀 관계자를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했고 삼성전자가 경총과 회의를 한 뒤 정리한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경총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8. 04.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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