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찰칵'…한옥마을 주민들 "내 삶이 구경거리냐"

재생 0| 등록 2017.09.17

한옥 대문 앞 간이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할머니, 목장갑을 끼고 쭈그려 앉아 칼을 가는 할아버지. 수십 년…

한옥 대문 앞 간이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할머니, 목장갑을 끼고 쭈그려 앉아 칼을 가는 할아버지. 수십 년 전 모습 같지만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익선동의 최근 풍경들입니다. 한옥 100여 채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이 마을은 젊은이들에게 신세계처럼 느껴집니다. TV에서나 보던 옛 생활상을 사람들은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이런 사진은 인터넷이나 SNS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진 속 주민은 할 말이 많습니다. [익선동 주민 : 나야 가만히 있으면 막 찍어가. (뭐라고 하면서 찍는데요?) 학교라고 하면서 찍고. 그래서 내가 왜 당신들 자기들 마음대로 찍어가고 (사진을) 안 가져오느냐 그랬더니, 안 갖고 온대.] 내 집 앞인데도 시도때도없는 카메라 세례 때문에 맘 편히 쉴 수가 없습니다. 골목길과 벽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종로구 이화동이 최근엔 한산해졌습니다.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던 일부 주민이 붉은 페인트로 벽을 덧칠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생활하는 공간을 감상하고 즐길 거리로만 여기고 있진 않은지 함께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9.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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