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건군 90주년을 맞아 오늘 오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중국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열린 오늘 열병식은 오전 9시에 시작된 1시간 1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천안문 광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병식이 열린 것은 1981년 이래 처음이며, '건군 기념' 열병식이 열린 것은 1949년 이래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전승절 등에 열병식을 치렀습니다. 오늘 열병식에 시진핑 주석은 전투복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열병이 끝난 뒤 연설에서 ＂우리 군대는 모든 적을 이길 수 있고, 국가 안보와 발전의 이익을 지킬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의 영도에 인민해방군이 절대적인 복종을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열병식에는 지난 다른 열병식에는 참석했던 장쩌민 전 주석 등 국가원로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오늘 열병식을 통해 자신의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고, 미국에 맞선 군사대국화를 본격화하려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7. 3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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