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슈퍼도시홍수, 도시가 또 잠긴다면? | 시사직격 137회 | KBS 방송

재생 0| 등록 2022.10.27

방송일시 : 2022년 10월 14일 밤 10시 지난여름, 서울과 중부지역에 내린 국지성호우와 포항을 덮친 태풍 ‘힌남노’가…

방송일시 : 2022년 10월 14일 밤 10시 지난여름, 서울과 중부지역에 내린 국지성호우와 포항을 덮친 태풍 ‘힌남노’가 우리 사회에 깊숙한 상처를 남겼다.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겨 도시기능이 마비됐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수해 대책에도 불구하고, 10여 년간 반복되는 도시침수의 원인은 무엇일까. 도시가 침수되고, 기능이 마비되는 ‘슈퍼도시홍수’,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최선의 대책을 KBS <시사직격>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 수년째 반복되는 악몽, 태풍 트라우마 한 달 전, 태풍 힌남노가 부산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상습 침수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아직 태풍이 오지 않았는데도 주민 김숙영 씨(가명)는 살림살이를 책상 위로 올리고 콘센트와 문틈을 테이프로 막았다. 홍수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자 태풍 트라우마다. 헌데 빠르게 북상한 태풍 ‘힌남노’는 예상치 못한 곳에 충격을 안겼다. 포항으로 진로를 틀면서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 산업의 핵심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것이다. 포스코 창립 이후 유례없는 일이었다. 하천은 인근 도시를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들었고,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집은 안전한 공간이어야 되는데 사람이 익사했잖아요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요 집이지만 난 물에 빠져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야죠 그걸 배웠어요” 반지하 침수 피해자 차종관씨 인터뷰 中 # 슈퍼도시홍수,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물에 잠겼다. 도시가 250mm 이상 잠긴, 최악의 슈퍼도시홍수가 발생해 서울 2만 8,477곳이 침수됐다. 피해는 사회계층을 가리지 않았지만, 취약계층의 타격은 컸다. 단 10분 만에 물이 천장까지 차올라 생사의 기로에 놓였고, 오물로 뒤덮인 집은 밑바닥부터 곰팡이가 피어올라 악취로 가득했다. 피해복구는 2달이 지난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를 기존의 배수시설 인프라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미 기후 위기에 따른 도시홍수 대책은 국가마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 위기 앞에서 세계 어느 도시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의문을 품은 수해 대책, 현실성 있는 대안은 숙제로 10월 6일, 서울시는 약 5조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수해 대책’을 마련했다. 상습침수지역 6곳에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을 건설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2020년 국내 최초로 마련된 양천구 신월동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지난 8월 8일, 17만 톤의 빗물을 처리해 인근 지역 600세대의 침수 피해를 막았다. 한편 일각에선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에만 의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을 예측할 수 없는 현시점에서 배수시설의 한계를 넘어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모든 행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침수지역에 대한 경보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비구조적 대책’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심도 터널이 꼭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죠 그런데 무조건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다른 대안들이 있으면 수용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터뷰 中 이미 세계 각국은 도시와 물이 공생할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기후재난에 맞서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슈퍼도시홍수 편은 10월 14일 밤 10시 KBS1TV <시사직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10. 14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