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시가 선정한 올해의 월드클래스 청년 인재를 만나보는 시간, 오늘은 치과기공이라는 아주 친숙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안종학 치과기공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종학/치과기공사} -반갑습니다. Q. 치과기공은 사실 한국 기술이 세계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A. 한국인의 손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저는 또 치과기공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캐나다 벤쿠버에서 치과기공사로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벤쿠버에서 규모로 탑3 안에 드는 치과기공소에 그 핵심 치과기공 기술이 필요한 자리에 한국인 치과기공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근무했었던 덴쳐 클리닉에서도 그 틀니를 제작하는 핵심 기술력이 요구되는 자리에 한국인 치과기공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제가 해외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할 때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었고요, 전 세계에서 한국인 치과기공사가 중요한 자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말하는 의미가 한국의 치과기공 기술력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Q. 치과기공사로서 월드클래스에 인정됐다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의 경쟁력 또 가능성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2017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천 케이스에 디지털 치과기공을 해오면서 문제 발생 시 해결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매뉴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외에서 일했던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보다 넓은 시야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뭐 제가 가진 기술력, 그리고 치과기공사로서의 그런 경험치, 제가 가진 앞으로의 비전 이런 것들이 제가 가진 경쟁력이고 가능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의 최신 제품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영어로 웹세미나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이미 그 자리에서는 자리를 잡으신 거 아닙니까? A. 제가 이제 2019년에 3Shape Labbattle이라는 발표 경연대회에서 저의 디지털 치과기공실력을 인정받아서 대상을 수상했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2020년에 3Shape에서 전 세계 3Shape 유저를 대상으로 영어로 강연해 줄 강연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침 랩배틀 우승자였던 저에게 제의가 들어왔었고, 이제 저는 3Shape과 짧게 영어강의 테스트를 통해서 제가 최종적으로 3Shape 글로벌 웹 세미나를 진행할 강연자로 선발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주제는 디지털 임플란트 워크플로어에 관한 강연을 했었고요, 이제 설명을 드리면 디지털로 임플란트 수술부터 최종 치과 보철물 제작까지 각 과정에 대해서 영어로 강연을 했었습니다. 이제 강연이 끝나고 3Shape 본사인 덴마크 쪽에서도 강연을 잘 들었다는 피드백이 왔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런 부분들이 제가 디지털 치과기공분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치과기공 분야가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게 뭘 의미하는 겁니까? A. 치과에서 본을 떠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치과에서 인상체라고 하는 본을 뜨면 그 본을 치과기공소에 택배를 통해 보냅니다. 그러면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이제 치과기공소에서 이 본의 석고를 석고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 치과 보철물을 제작을 합니다. 이게 디지털로 전환된다는 의미는 치과에서 본이 아닌 구강스캐너로 구강 내를 스캔하여 그 스캔한 데이터를 치과기공소로 파일로 전송을 합니다. 그러면 치과기공소에서 컴퓨터로 치아를 디자인을 합니다. 이러한 것이 의미하는 것은 환자도 치과에 내원하는 횟수를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서 줄일 수 있고요, 치과 입장에서도 스캔한 다음에 기공소로 파일을 바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공소에서도 바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훨씬 줄어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디지털로 전환되면 부산에서 세계를 상대로 한 어떤 비즈니스 사업도 가능하겠네요. 충분히. A. 기존에 본을 떠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구강스캔으로 스캔을 해서 컴퓨터로 치아를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저에게 스캔 데이터를 보내줄 테니 치아를 디자인해서 디자인한 파일을 다시 전송해달라는 사업 제안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치과 재료 개발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부산에서 치과 재료 회사를 창업하고 제가 직접 치과 재료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재료 홍보나 그다음에 기술, 교육과 같이 이런 것들을 국내외 웹 세미나를 통해서 할 예정이고, 그것을 통해서 제가 직접 개발한 치과재료가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또 다른 목표입니다. Q. 목표와 계획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큰 그림 그리고 계십니까? A.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올 하반기에 이곳 부산에서 덴탈 디지털 캐드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술 세미나는 보통 수도권에 집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갈등을 완화하고자 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부산 가톨릭대학교 치과기공학과 해외취업반에 캐드캠 4주차 특강을 나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후진양성에도 꾸준하게 힘쓰는 그런 치과기공사가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치과기공학 석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이제 대학에 있는 다양한 장비들, 그리고 교수님들의 축적된 연구 데이터들을 통해서 보다 나은 장비가 탄생하거나, 제가 직접 치과재료를 개발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곳 부산에 글로벌한 치과기공 회사를 창업하고 세계적인 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월드클래스 청년 인재로 왜 선발되셨는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바쁘신데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9. 28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