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경선 범어사 주지스님

재생 0| 등록 2022.05.12

{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불교 신자들과 함께 많…

{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불교 신자들과 함께 많은 분들이 전국의 사찰을 찾고 또 봉축 법요식이 열릴 텐데요. 오늘은 범어사의 경선 주지스님 모시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경선/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스님} -고맙습니다. Q. 먼저 코로나19 위기로 지난 한 3년 동안 봉축 법요식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잘 안 됐는데, 올해는 정상적으로 열리겠습니까.어떻겠습니까? A. 그렇습니다. 그렇게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 코로나19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 2년 동안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제대로 하지를 못했습니다. 의식 정도로 해서 간단하게 했습니다. 많은 코로나19가 조금은 적어진 상태에서 올해는 원만하게 진행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줄여진 상태에서 지금 준비를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위기 속에 요즘 전쟁도 있고 많은 혼란스러운 시기인데요. 요즘 같은 시기에 부처님 오신 날은 어떤 의미가 더 있겠습니까? A. 그렇습니다.인류가 있는 한 지구상에는 늘 전쟁,질병,고통.그래서 부처님은 이런 부분을 ′′사바′′라고 했습니다. ′′사바′′라고 하는 것은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죠. 이런 시점에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에 부처님을 선택해서 오셨죠. 중생들이 고통을 받고, 어려움이 있는 것을 어떻게 하면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그 차안에서 피안으로 갈 수 있는가. 그것이 부처님이 도를 깨닫고 나서 49년 동안 부처님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49년 설법(說法)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많은 지침이 될 수 있는 그런 가르침이 설법 속에 있습니다. Q. 이런 시기에 현대인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만한 부처님의 말씀이라면 혹시 어떤 말씀이 있겠습니까? A. 이 앞전에 전쟁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이 있습니다.이 전쟁의 원인을 우리가 분석해 보면 여기는 세 가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욕심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그 다음에 어리석음,욕심,진심(瞋心)이 있습니다.이 세 가지로 인해서 전쟁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쟁뿐만 아니고 우리가 고통이 따른다는 것은,고통이 있다는 것은 결국은 삼독심(三毒心)에 의해서 탐심(貪心욕심),진심(瞋心성냄),치심(癡心어리석음)을 통해서 이런 전쟁과 고통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옛 말에 이제 ′′소욕(少欲)이 지족(知足)이다′′. 현재의 ′′소욕′′이라는 말은 적게 가진다는 말이 아니고,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데 충족한다, 만족한다는 뜻이거든요. 만족할 때에 전쟁이라든가 그 다음에 고통이라든가 이런 것이 사라지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그걸 삼독심 독한 놈이다 이거죠. 그래서 이런 것을 좀 소욕이 지족하는 마음,크게 우리가 소탐대실이라는 말도 많이 씁니다만,적은데 치우쳐 가지고 큰 것을 잃는 경우가 많죠. 적은것을 탐하다 보면 우리의 본성을 잊어버리고 그러면 스스로 고통을 자초하는 거니까. Q.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그런 고통이라든가 또 많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라면 어떻게 하면 좀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A. 부처님 말씀 중에서 부처님이 도를 깨닫고 나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화엄경입니다. 화엄경 81권 을 줄이면 선은 착할 선(善)자입니다. 그 마음을 착하게 잘 써라. 우리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 하지요.이것은 시작이 잘못된 거 아닙니까. 남도 아니고 사촌이 땅을 사면 기뻐해야 되고, 칭찬해야 되고, 이웃이 잘 되면 칭찬해야 되는데 이웃이 잘 되니까 배 아파하고 그러면 심보가 근본적으로 비틀어진 거죠. 그래서 부처님은 모든 사람이 내가 부처님이다.네가 부처고,나도 부처지만 모든 이웃이 부처다. 너도 부처고 나도. 성철 스님이 늘 법문하실 때에 모든 이웃이 부처님이니까 부처님으로 모시면 모든 이웃은 이 세계가 바로 정토 세계다,극락 세계다,고통이 사라진다. 이렇게 하죠. Q.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도 점점 더 힘든 일인데 어떤 마음가짐이나 또 어떤 태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까? A. 그렇죠. 우리 인간에게 불성이 있다고 합니다.불성은 누구나가 다 있습니다. 여기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불성을 가집니다.부처님 마음이죠. 그걸 천하의 보배다 이렇게 하는데 부처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선이 일어나고 악이 일어납니다. 선한 마음을 일으키면 부처님의 삶이 되고,악을 일으키면 중생의 고통이 따르는 거죠. 그러면 선과 악이 일어나기 전에는 무엇인가.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죠. 그거를 이제 진여불성(眞如佛性)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진여불성을 수행하는 스님이나 그 다음에 남자나 여자나 빈부귀천(貧富貴賤)을 떠나서 똑같이. 원래 가지고 있는 진여불성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기도를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선과 악이 일어나는 그 근본으로 돌아가는,그것이 이제 우리가 수행입니다. Q. 올해 봉축 법요식에서는 어떤 말씀을 해 주실 계획이십니까? A. 부처님 오신 뜻은 사람답게 살아라. 무위진인(無位眞人)이라는 말을 씁니다. 노자님도 ‘무위(無爲)’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죠. 그게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얘기인데 자기의 본분으로 돌아가 부처의 삶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라고 하는 것은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서 사는 삶을 부처의 삶이다.이런 말씀을 전하고 싶고, 모든 이웃이 부처님이다. 그리고 부처님을 대접할 때 그 사람이 나를 부처님으로 대접한다. 그러니까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로는 먼저는 자기의 자성을 밝히고, 그 다음으로는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고‘자리이타 정신.’ 너도 이롭고 나도 이롭고. 말씀 잘 들었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또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5. 1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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