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대표

재생 0| 등록 2021.12.07

{길재섭 / KNN 취재부장}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이제 국내에서 1천만 가구를 넘…

{길재섭 / KNN 취재부장}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이제 국내에서 1천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족이 된 반려동물이 많아졌고 또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학대받는 동물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오늘은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대표 모시고 동물 학대와 관련된 이야기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김애라 /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대표} Q.반려동물 가구 수가 전국에서 1천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동물학대는 여전한데 지금 실태는 좀 어떤 것 같습니까. 보시기에는.. A.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시민의식이 높아지셔서 이제는 예전에는 그냥 무심코 이게 학대가 아니구나라고 넘어가던 사건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신고 건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또 뭐 유튜버들이 좀 관심을 더 받기 위해서 이렇게 동물 학대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져서 온라인 범죄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고, 거기다가 범죄가 좀 더 계속 좀 잔인해져 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Q.부산에서는 2019년 구포 가축시장 폐쇄가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었는데요. 혹시 그 사건 이전 이후가 좀 인식이 달라진 게 있다고 보십니까? A.그렇죠. 구포 개시장이 없어지기 전에는 대부분이 이렇게 여론조사를 해보면, 물론 나는 먹지는 않지만 반대는 하지 않는다라는 그런 대답이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2018년에 한 사건이 있었는데 구포 가축시장에서 도축 당하기 직전에 탈출한 개가 탈출을 해서 구포가축시장 그 앞에 도로까지 탈출해 나왔는데 도살하시는 분이 잡으러 와서 완전히 끌려가는 그 영상이 공개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영상이 공개되고 난 후에 이게 너무 잔인하다라고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 전국적으로 그게 공분이 일어서 저희는 구포가축시장 폐쇄가 정말 이런 잔인한 동물 학대를 알리고 시민의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Q.반려동물과 관련된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는데 어떤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현재는 법에서 동물이 생명이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을 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정부에서 곧 이걸 법을 바꾼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되니까 이제 이 동물에 대해서 굉장히 생명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학대도 많이 일어나게 되고요, 그리고 이제는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우리가 인정을 하고 그리고 우리가 그런 생명을 지켜야 된다는 그런 부분을 의무적으로 좀 법에 넣어줘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동물 학대를 한 사람은 앞으로 동물을 기르는 데 제한을 두는 그런 법이 보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그럼 지금 시점에서 동물 학대를 줄이려면 누가 어떤 노력을 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보십니까? A.저는 사법부하고 경찰이 인식 전환을 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경찰에 동물 사건을 고발을 하러 가면 굉장히 이게 뭐 동물 사건을 가지고 왔느냐고 좀 잘 받아주지도 않고, 그리고 뭐 기소도 거의 되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기소가 된다고 하더라도 벌금이 거의 500만 원 정도가 채 안되고 사실 지금 동물보호법에서는 3년 이하 징역 300만 원 3천만 원 이하 벌금인데 정말 택도 안 되는 그런 판결을 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양형을 좀 더 강력하게 적용을 해서 해야 이게 조금은 근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Q.부산에서만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한 7천여 마리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의 인식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떨까요. A.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너무 준비 없이 키우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어리고 품종 있고 이런 부분을 좋아하시는데 정말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면 좀 더 자기가 키우고 싶은 견종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시고, 전문가에게도 좀 물어보시고 해서 내가 정말 끝까지 죽는 순간까지 책임진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꼭 좀 키워주셨으면 합니다. Q.부산에서 국제동물생명영화제도 열리고 있는데요. 영화제도 잠시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저희가 구포가축시장이 폐쇄되고 나서 그 이후로 1회를 시작을 했는데요.올해 3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저희가 사실 현장 활동 위주로 동물권 활동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일반 대중들한테 좀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어서 이런 대중문화를 통해서 일반인들한테 이 동물 운동에 대해서 좀 알리고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공존하는 그런 방법을 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저희가 이 영화제를 선택을 했거든요. 그래서 또 동물영화라고 하면 무겁다든지 또 보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시는데 저희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좀 아름답고 뭐 부담스럽지 않고 감동이 있는 그런 영화들로 좀 선정을 해서 아마 와서 보시면 다들 좋아하실 거예요. Q.앞으로 활동 계획도 짧게 좀 부탁드립니다. A.저희가 기존에 동물 구조라든지 뭐 동물 학대 대응 같은 활동은 계속해서 할 거고요, 앞으로는 제가 교육하고 캠페인에 조금 더 중점을 둬서 생명교육 교과 과정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캠페인도 여러 기관이나 기업이든 같이 힘을 합해서 좀 크게 해보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활동할 일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좀 동물학대가 말씀하신 대로 범죄라는 인식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2.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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