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소녀 행복 기원에 신원노출이 웬 말? | KBS 210926 방송

재생 0| 등록 2021.10.01

창밖을 바라보던 아프간 소녀가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지난달 말,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충북 진천 …

창밖을 바라보던 아프간 소녀가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지난달 말,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임시숙소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은 기자는 [답답함일까, 걱정일까..아프간 소녀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통해 소녀는 그렇게 10여 분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라면서 낯선 땅에서 첫 주말을 맞이한 아프간인들의 복잡한 심경을 추측해 묘사했습니다. 기사 말미에선 아프간 소녀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사진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보도됐고 인터넷 공간에선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적 공간인 숙소 안 모습을 본인 동의 없이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었을 뿐 아니라, 얼굴을 가리지도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는 점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들의 신상이 노출될 경우 탈레반으로부터 보복 테러를 당할 수도 있고 여전히 고국에 남아있는 다른 가족들의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정부가 이들의 신원 노출을 방지해달라고 언론에 신신당부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한국일보는 해당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미 인터넷 공간에 퍼진 뒤였습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사례를 통해서 개인의 일상까지 염탐하는 사생활 침해 보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2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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