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검찰의 시간 부활 조짐…이번 대선엔?

재생 0| 등록 2021.09.10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점입가경입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점입가경입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기억이 안 나는데 기억난다고 거짓말을 해야 되겠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 말고….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는 김 의원은 작년 일인데 기억을 못 하고 윤 전 총장은 문제의 고발장이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며 버럭.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막 흥분을 해서…. 뭔가 감추는 게 있기 때문에 저러는 것 아닌가….] [유승민 /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실이라면 저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진실대로 이야기해줄 것을….] [원희룡 / 전 제주지사: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사퇴나 사과를 바로 앞질러가면서….] 정쟁으로 흘러가 일이 더 커지는 상황. 그래서 떠오르는 여러 순간이 있습니다.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의혹이 폭로됐었죠. 하지만 당시 검찰. 수사를 유보하겠다 발표해 김대중 전 대통령, 악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회창 / 전 자유선진당 총재: 김대업 병풍 의혹 사건 하나만으로도 저의 지지율이 11.8% 하락한 것으로…. 진실이 밝혀졌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녹음테이프도 있습니다.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씨가 들고나온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검찰, 대선을 두 달 앞두고 허위 폭로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판세를 바꾸긴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십니까. [갑자기 귀국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에리카 김 / 김경준 BBK 전 대표 누나: 죄송합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입니다. BBK 주인은 이명박 후보로 자신은 주가 조작 피해자라는 김경준 씨 주장에 검찰. 그렇지 않다는 결론 내리면서 MB정부 탄생에 날개를 달아줬죠. 하지만 이 전 대통령. BBK의 가장 큰 투자자였던 다스의 실소유주로 밝혀져 재구속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5년마다 마법에 걸린다. 2007년 12월 한 언론사의 머리기사인데 그 마법. 2021년 다시 등장했습니다. [수사 전환이 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그 시점이 언제쯤으로….]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현재로서는 대검이 자체 판단할 시점이 아닐까….] 의혹이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 강제력을 동원한 수사기관의 개입 없이는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흐르고. 국기 문란과 정치 공작 주장이 맞서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린 현실에 국민 혼란이 증폭되는 만큼. 공수처의 전격적인 강제수사 착수는 예견된 일일지도. 다만 대검과 공수처.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두고 각별한 책임을 갖고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 버스는 시동도 제대로 안 걸리고 뉴스버스만 온 천하를 돌아다니니. 기가 막히죠.] 그런데 누가 더 기가 턱턱 막히는지. 수사당국이 조속히 명쾌한 결론 내놔 이 혼란 잠재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고민. 그리고 또 한편. 대선 때마다 결국 검찰에 이른바 ′심판′을 맡기는 역사. 개혁대상이라면서 급할 때마다, 이해관계 따라 손 내미는 이 현실이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9. 1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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