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픽] 부모 앞에서 투신한 14세 소년…'죽음 명소'된 뉴욕 관광지

재생 0| 등록 2021.07.30

미국 뉴욕의 유명 관광 명소 허드슨 야드 베슬에서 네 번째 투신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9일 오후(현지시간), 가족과 베슬을…

미국 뉴욕의 유명 관광 명소 허드슨 야드 베슬에서 네 번째 투신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9일 오후(현지시간), 가족과 베슬을 찾은 14세 소년이 8층 난간에서 몸을 던져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소년의 자세한 신원과 투신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근처에 있던 부모가 손쓸 새 없이 갑자기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은 놀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베슬은 "사고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며 무기한 폐쇄됐습니다. 허드슨 야드 베슬은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과 주차장, 공터 부지를 재개발한 주상복합 단지인데요. 내에 초호화 아파트와 호텔, 명품 쇼핑몰과 레스토랑, 복합 예술센터 등이 자리해 있습니다. 허드슨 야드 베슬은 높이 45m의 벌집 모양 청동색 개방형 건축물입니다. 계단 2500개, 전망 공간 80개로 이루어져 있어, 건물을 오르면서 맨해튼 시내와 허드슨강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수려한 조망과 독특한 외관으로 2019년 완공과 동시에 뉴욕의 유명한 관광 명소이자 허드슨 가의 상징물이 됐습니다. 문제는 초기부터 제기된 '안전' 이었는데요. 건물을 휘감은 투명 유리 펜스가 불과 1m를 조금 넘어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19세 남성의 투신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24세 여성, 그리고 지난 1월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이던 21세 남성이 차례로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14세 소년이 네 번째 사망자가 됐습니다. 잇따른 사고에 베슬 측은 지난 1월 무기한 폐쇄했다가 4개월 만인 지난 5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안전성 보강 공사를 해야 한다는 개발사와 건물주 요구에 "미관을 해칠 수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대신 베슬 측은 방문객 누구든 혼자서는 계단을 오를 수 없도록 하고, 관리자와 보안 요원을 기존보다 3배 증원해 배치했으며, 정신 상담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곳곳에 세웠습니다. 그러나 결국 재개장 두 달 만에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자 '뉴욕의 에펠탑'이라 불리는 베슬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MBN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이혜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7. 3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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