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픽뉴스] '쿠데타' 진압한 황교안 '낭만' 편지

재생 0| 등록 2020.03.20

【 앵커멘트 】 정치권 이모저모, 뒷얘기를 다루는 여의도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야당 반장 서정표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권 이모저모, 뒷얘기를 다루는 여의도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야당 반장 서정표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서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첫 번째 키워드는 '편지'입니다.」 가수 최백호 씨의 유명한 노래 '낭만에 대하여' 한 번쯤 들어보셨죠? 지금 나오는 노래인데요. 【 질문 2 】 감성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곡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어젯밤 11시 넘어서 황교안 대표가 페이스북에 '밤편지 : 낭만에 대하여'라며 편지 한 장을 띄웠습니다. 」 종로 밤길을 걸으면서 느낀 소회를 밝힌 내용입니다. 「편지를 살펴보면, 종로의 밤, 밤이 되면 종로는 '낭만 1번지'가 된다, 옛날 종로에서 보낸 사춘기 시절의 낭만도, 대학시절의 낭만도 모두 그러워진다, 고 썼습니다. 」 「그러면서 "지친 여러분들과 '낭만 종로'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싶다"고 마무리를 하는데요.」 【 질문 3 】 상당히 감성적이네요. 그런데 편지 이야기나 하려고 키워드로 뽑은 건 아닐 테고요? 【 기자 】 '낭만에 대하여' 이 편지를 어제 올렸는데요.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어제는 비례 공천 파동을 일으킨 '한선교 나흘 천하'가 사실상 끝난 날입니다. 지금의 미래한국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사람이 누군지 아시나요? 【 질문 4 】 통합당, 원영섭 조직부총장 아닌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원영섭 부총장이 자신의 부인 명의로 비례당 창당 작업을 주도할 정도로 대표적인 친황 인사인데요. 부산에 출마하려 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황 대표 측근이나 영입인사들도 줄줄이 낙마하면서 황 대표의 영향력이 의심받는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 질문 5】 거기다가 비례대표 공천마저도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주도하면서 황 대표의 위상이 크게 깎였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한선교 대표가 뒤늦게 황 대표의 뜻에 따라 4명의 공천을 바꾸겠다고 말했지만, 황 대표 입장에서는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결국, 5선의 원유철 의원을 새 대표로 앉히고 한선교 대표는 물론 공병호 공관위원장까지 교체를 했고, 비례대표 명단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선교 쿠데타'를 진압한 뒤, 묘하게도 어젯밤에 '낭만의 편지'를 띄운 거죠. 「오늘 통화한 김용태 의원은 이번 파동과 관련해 "흔들렸던 리더십이 다시 확고해졌다"라는 말을 했고요.」 전문가들도 쿠데타 진압의 성공이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성철 /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 "한선교 대표가 쿠데타를 했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진압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리더십을 재확립했다…." 오늘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공천작업 실무를 담당할 사무부총장을 발표했는데요. 앞서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언급했던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 질문 6】 그렇군요. 오늘 두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 다음 키워드는 "어서 와, 처음이지?"입니다. 」 【 질문 7 】 어디를 방문한다는 건가요? 뭐가 처음이라는 거죠? 【 기자 】 사진 보실까요? 「오늘 아침, 민생당 당 대표실 문에 붙어 있던 사진과 문구입니다. 」 【 질문 8 】 가수 이승철 씨 아닙니까? 【 기자 】 가수 이승철 씨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유행시킨 '어서 와' 사진을 붙여서 만든 문구인데요. 더불어시민당 참여를 놓고 호남계 의원들과 참여를 거부하는 바른미래당계 의원들 간에 몸싸움까지 일어나기도 했었죠. 참여를 반대하는 측에서 '친문위성정당' 참여는 안 된다는 뜻으로 붙여놓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 질문 9 】 더불어시민당 입장에서 '친문위성정당'이란 딱지는 득일까요? 실일까요? 【 기자 】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 지지자를 집결시킨다는 점에 있어서는 득이 되겠죠. 하지만, 그동안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에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명분이 없고, 진보세력 분열로 중도층의 표심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 앵커멘트 】 당장 다음 주 26일부터 후보등록이죠? 일주일도 채 안남았는데요. 여야 모두 비례공천이 막판 변수네요. 여의도 픽뉴스 서정표 기자였습니다.(끝)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3. 2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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