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픽뉴스] 한선교 학습효과에 떠는 민주당?

재생 0| 등록 2020.03.19

【 앵커멘트 】 여의도 픽뉴스 시간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시간인데요. 정치부 여당 반장 송주영 기자 나와 있…

【 앵커멘트 】 여의도 픽뉴스 시간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시간인데요. 정치부 여당 반장 송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비례연합정당 '부글부글'입니다. 」 【 앵커 】 조금 전 리포트에서 봤던 민주당 중심으로 만들어진 '더불어시민당' 얘기 같은데, 대체 왜 잡음이 끊이지 않죠? 【 기자 】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의 태도 탓입니다. 「 '더불어시민당' 창당 전, 민주당은 두 곳에서 비례정당 참여를 제안을 받았습니다. 시민사회 원로 중심의 '정치개혁연합'과 친문 중심의 '시민을 위하여'입니다. 애초 민주당은 정치개혁연합 참여에 무게를 두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막판에 갑자기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당한 정치개혁연합은 물론 녹색당과 미래당의 반발을 산 겁니다. 」 【 질문2 】 이런 반발은 예상 가능한데, 민주당은 왜 정치개혁연합을 배제했을까요? 【 기자 】 「그건 두 번째 키워드로 뽑은, '껄끄러운 상대 배제'로 설명하겠습니다. 」 「정치개혁연합은 시민사회 원로 중심으로, 민주당이 상대하기 쉬운 대싱은 아닙니다. 게다가 정치개혁연합 참여를 선언한 녹색당과 민중당은 성소수자와 이념에서 민주당 보다 급진적입니다. 총선 앞두고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에 휘말리고 쉽지 않았을 걸로 보이는데, 」 민주당도 그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17일) - "이념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과의 연합은 어려움이 있다고…." 【 질문3 】 세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한선교 학습효과'입니다. 」 애초 미래한국당이 만들어질 때 미래통합당 자매정당이라, 비례후보 선출도 '이심전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봤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미래한국당이 비례의원 명단 발표에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고, 한선교 대표가 사퇴까지 했습니다. 이런 맥락을 봤을 때 조국 전 장관 수호를 외치는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가 주축인 시민을 위하여는 훨씬 수월한 협상 상대였을 겁니다. 【 질문4 】 그럼 결국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명분으로 내세웠던 '소수정당 원내 진출을 돕겠다'는 건 의미가 퇴색되는데요? 【 기자 】 그래서 사실상의 민주당 위성정당이란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시민을 위하여에는 현재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이 참여하는데, 대부분 올해 급조된 신생 정당들이거든요.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는 '시민잡탕당'이다, 왜 우리가 '듣보잡을 뽑아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낙연 총리도 현 상황에 민망함을 드러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4-1 】 같이 하는 정당들 이름도 특이하네요. 유독 '가자'라는 말이 앞에 붙는 것도 그렇고요? 【 기자 】 네. 비례정당 순번을 염두에 둔 겁니다. 보통 가나다 순으로 비례 순번을 부여하는데요. 그래서 과거에도 가나다 순을 노린 비례정당 이름이 있었고요. 그래서 더 급조정당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질문5 】 그런데 정작 민주당 색채가 가장 강한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은 독자 노선을 선언했죠. 비례후보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됐는데, 여의도에서는 이곳 후보가 더 낫다는 얘기도 나와요? 【 기자 】 열린민주당 비례후보자 명단은 아직 비공개인데, 현재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후보자 명단에 오른 것로 알렸습니다.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죠. 이렇다보니 민주당 내에서도 내 편인지 확실하지 않은 소수정당이 포함된 시민을 위하여 보다는 확신한 내 편인 열린민주당에게 표를 몰아주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열린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 표를 얼마나 가져갈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여의도 픽뉴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3. 1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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