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2020 달러 팁·현금 없는 나라

재생 0| 등록 2020.01.02

【 앵커멘트 】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2일)은 민지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오늘…

【 앵커멘트 】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2일)은 민지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2천 20달러 팁'입니다. 【 질문1 】 2천 20달러면 우리 돈으로 200만 원이 넘는데 팁을 그렇게나 많이 준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미시건 주의 한 레스토랑에 아주 통 큰 손님이 나타난 건데요. 「 2019년의 마지막 날 점심을 먹으러 이곳을 찾은 한 커플이 무려 2천 20달러를 팁으로 냈습니다. 계산서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귀여운 메시지도 함께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 【 질문2 】 보통 팁은 음식값의 10%~20% 정도 내는 거 아닌가요? 혹시 엄청 비싼 음식이었나요? 【 기자 】 놀랍게도 이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의 가격은 단돈 23달러, 약 2만 3천 원이었습니다. 계산해보면 음식값의 100배 가까운 돈을 팁으로 준 건데요. 몇 년 전 음식 값과 똑같은 금액으로 팁을 내 종업원을 깜짝 놀라게 하는 챌린지가 유행한 적이 있긴 있었는데요. 특히 올해는 2020년이라는 특별한 새해를 맞아 깜짝 선물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3 】 그럼 그 행운의 종업원은 누구였나요? 【 기자 】 네, 팁의 액수만큼이나 행운의 팁을 받은 종업원의 사연이 널리 퍼지고 있는데요. 혼자 세 아이를 키우는 30대 여성으로 알려진 이 종업원은 몇 년 전만 해도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2년 전 새로운 도시로 건너왔지만, 노숙자 쉼터 생활을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나 같은 사람에겐 일어나지 않던 일"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한 이 여성은 자신도 20달러 20센트를 팁으로 줬다는 나눔의 소식을 덧붙였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이런 감동적인 사연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14년째 상자 가득 동전을 모아 기부한 한 남성의 이야기인데요. 「 2005년부터 연말이면 부산의 한 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동전 무더기를 남기고 간다고 합니다. 묵직한 동전들을 세어보니 모두 72만 6천 920원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구겨지고 녹슬고 때묻은 돈이라도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다'라는 메모도 함께 남겼다고 합니다. 」 【 앵커멘트 】 새해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들이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오늘 두 번째 키워드는 '현금 없는 나라'입니다. 【 질문5 】 아 방금 전까지 돈과 관련한 미담을 다뤘는데 어쨌든 어느 나라입니까? 【 기자 】 「 바로 2023년까지 현금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스웨덴입니다. 이미 스웨덴의 현금 사용률은 1.4%에 불과한데요. 」 은행의 절반은 현금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 상점에선 손님들에게 현금 결제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결제를 위한 카드 심지어는 스마트폰까지 모두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 질문6 】 아니 그럼 결제를 어떻게 한다는 건가요? 【 기자 】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결제를 위해 필요한 마이크로칩을 손등에 직접 이식하는 겁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진을 한번 보시죠.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 피부 아래 주사로 이렇게 자그마한 칩을 집어 넣는 건데요. 」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카드를 인식시키는 대신 이렇게 손등만 갖다 대면 센서가 작동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지하철이나 기차, 심지어 비행기 위에서까지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질문7 】 굉장히 편리해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칩을 다 심은 건가요? 【 기자 】 이미 4천 명이 넘는 스웨덴 사람들이 칩을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제 칩의 인기와 동시에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 '현금 반란'이란 이름의 시민단체는 "젊은이들이 국가의 사생활 침해를 염려해 다시 현금을 사용하는 쪽으로 돌아선다"고 주장하는데요. 개인정보가 통째로 담긴 칩을 통해 국가가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할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 또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관광객은 현금 인출기를 찾아 수십 킬로미터를 헤매는 등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편리할 거 같으면서도 아직까지는 거부감이 좀 드는데 생소해서 그럴까요? 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김민지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1.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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