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술 먹방·젊은 꼰대

재생 0| 등록 2019.11.18

【 앵커멘트 】 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 앵커멘트 】 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술 먹방'입니다.」 【 질문1 】 먹방이 먹는 방송인 건 알겠는데, 술 마시는 걸 보여주는 방송이란 뜻이겠네요. 【 답변1 】 맞습니다,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음주량을 과시하는 술 먹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방송 진행자인 BJ가 안주와 술을 마시면서 시청자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은 보통이고요. 이제는 안주 없이 한 번에 10병이 넘는 소주를 마시는 걸 보여주는 방송까지 나왔는데요.」 먼저, 해당 방송 보겠습니다. ▶ 인터뷰 : '술 먹방' (영상출처 : 유튜브) - "젊은 친구들 괜히 따라하고 이러지 마세요. 건강에 안 좋으니까.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 질문2 】 참 힘들게 방송을 하는 거 같은데 뭔가 이득이 있으니까 하겠죠? 【 답변2 】 단순히 음주량을 자랑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후원을 해주기 때문인데요. 한 방송 진행자는 이런 술 먹방을 해서 시청자에게 현금 300만 원 상당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조회 수가 올라가면서 주류업체에서 해당 진행자들에게 마실 술을 협찬하는 등 방송을 지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질문3 】 방송에서 음주 모습이 여과 없이 나간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 답변3 】 이 같은 음주 방송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신원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볼 수가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이런 음주 방송이 폭력이나 성폭행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선 한 BJ가 술 먹방을 찍자며 여성 출연자를 불러내 방송 후에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문제가 심각한데요. 이런 음주 방송을 제재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 답변4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로썬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현행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엔 음주를 이유로 인터넷 방송을 심의할 수 있는 조항 자체가 없습니다.」 「최근 방심위에서 술 먹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지만, 음주로 인한 범죄가 생겼을 때만 영상 삭제 등 시정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 많은 피해가 생기기 전에 정부가 발 빠른 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젊은 꼰대'입니다.」 【 질문5 】 꼰대가 나이 든 사람을 이야기하는 건데, 젊은 꼰대는 또 뭔가요? 【 답변5 】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꼰대는 늙은이를 뜻하는 은어인데요. 「여기에서 파생된 단어인 꼰대 짓은 기성세대가 젊은 사람에게 어떤 생각이나 행동 방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4%가 직장 안에 20·30대 젊은 꼰대 상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 질문6 】 20·30대 상사들이 어떤 행동을 하기에 꼰대라는 말을 듣는 건가요? 【 답변6 】 젊은 꼰대들이 하는 꼰대 짓 중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려는 유형이 1위를 차지했고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해놓고 답을 강요하는 '답정너', 시키면 해야 한다는 '상명하복' 유형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며 경험담을 늘어놓는 '라떼'라는 신조어 유형도 있습니다.」 【 질문7 】 결국, 나이 든 꼰대와 별 차이가 없네요? 그런데 젊은 꼰대들은 자신이 꼰대라는 걸 알고 있을까요? 【 답변7 】 이번 조사에 응한 직장인 가운데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에 그쳤습니다. "나는 꼰대가 아냐"라는 건데요. 「'난 40·50대 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권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얘기를 들어보니 꼰대가 맞네요. 꼰대 문화가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층까지 확산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오광환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9. 11. 18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픽 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