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3일,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영면하다 <역덕이슈 오늘>

재생 0| 등록 2018.09.10

2011년 9월 3일,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영면하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

2011년 9월 3일,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영면하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1970년 11월 2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전태일이 분신합니다. 전태일은 어머니 이소선에게 마지막 부탁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내 목숨 하나 바쳐서 창구멍을 하나 내놓고 있을 테니까, 노동자와 학생들이 창구멍을 보고 막 소리 지르면서, 군부독재 물러가라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갈 때, 엄마도 앞장서서 같이 소리를 질러줘야 된다는 거야. 이 몸이 다 닳도록, 내 몸이 가루가 돼도, 너하고 약속한 거는 저대로 지킬 거다 그러니까, 후~ 그러면서 숨이 떨어졌어요.” 가혹한 노동착취에 죽음으로 항거한 아들의 뒤를 이어 이소선은 노동운동에 투신합니다. 1970년 11월 27일 청계피복노조가 결성됩니다. 노동운동의 불보지에 탄생한 최초의 민주노조였습니다. 그 중심에 이소선이 있었습니다. 이소선은 배움이 절실했던 어린 노동자들을 위해 ‘노동교실’을 시작했습니다. 노동교실에서 노동법을 배운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결성합니다. 1970년대 원풍모방, 동일방직, 반도상사, YH무역에서 노조가 탄생했습니다. 유신정권과 전두환 군사정권의 노동운동 탄압은 가혹했습니다. 이소선은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도 노동운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소선은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였습니다. 2004년의 인터뷰에서 이소선은 평생의 소원을 말합니다. “소외당한 노동자, 빈곤해서 울고 있는, 부르짖는 서민들, 그런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평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내 평생소원이 그거라고” 이소선은 2011년 9월 3일 영면합니다. 이소선은 아들 전태일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묻혔습니다. 아들이 떠난 지 41년 만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8. 09. 10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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