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 하멜, 하멜표류기를 쓰다 <역덕이슈 오늘>

재생 0| 등록 2018.08.20

1653년 8월 15일,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 제주도에 표류하다. 1653년 8월 15일,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네덜란드 …

1653년 8월 15일,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 제주도에 표류하다. 1653년 8월 15일,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무역선 스페르웨르호가 폭풍우에 난파하고, 네덜란드인 하멜을 포함한 37명의 선원이 제주도에 표류합니다. 한양으로 호송된 이들은 효종을 만나 일본으로 보내줄 것을 간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효종은 선원들에게 호패를 지급하고 조선 이름도 하사합니다. 이들은 훈련도감에 배속돼 화포와 조총을 개량하는 일을 합니다. 조선에 표류하고 13년이 지난 1666년, 하멜을 포함한 8명의 선원은 조선을 탈출해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나가사키 데지마에 있는 동인도회사에 인도됐고, 네덜란드로 귀국합니다. 하멜은 조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멜표류기를 집필했습니다. 조선의 지리, 풍속, 군사, 종교, 교육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하멜표류기는 서양에 조선을 알린 최초의 문헌으로 평가받습니다. 하멜의 표류는 조선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내기 위한 초대장이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멜표류기를 통해 조선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1669년 조선으로 항해하기 위해 범선을 건조합니다. 배의 이름은 코리아, 조선으로 항해해 교역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669년 5월 20일, 코리아호는 네덜란드의 작은 항구도시 미들버그에서 조선으로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약 9개월의 항해 끝에 코리아호는 바타비아, 지금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코리아호는 바타비아에서 조선으로 출항하지 않습니다. 16세기 이후 조선의 바다에는 식량과 물을 구하거나, 통상과 선교를 요구하기 위해 찾아온 서양의 선박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양선(異樣船)의 출몰이었습니다. 조선은 문을 닫고 쇄국을 고수했습니다. 하멜이 표류하고 약 200년이 흐른 뒤, 총포로 무장한 서양 선박이 조선의 바다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8. 08. 20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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