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무너진 고층 건물…빈곤층 주민 피해 클 듯
재생 0회 | 등록 2018.05.02불에 탄 건물이 무너지면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꽃이 치솟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 있는 26층 건물에서 불이 난…
불에 탄 건물이 무너지면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꽃이 치솟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 있는 26층 건물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간 오늘(2일) 새벽 1시쯤입니다. 저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1시간도 안돼 꼭대기까지 번지면서 강한 불길이 건물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건물 거주 주민 : 불이 나자마자 10층으로 뛰어 올라가 문을 두드리면서 불이 났다고 소리쳤습니다. 건물에서 빠져나와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도 뛰쳐나오고 있었습니다.] 소방관 160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출동했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50여 가구, 2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버려진 건물을 불법 점거해 살았던 것으로 전해져, 수색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안에 소방 안전시설이 없는 데다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어서 불길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집이 없는 빈곤층 주민들이 버려진 건물에 들어가 살면서 여러 차례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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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 2018. 05.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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