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해전]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역덕이슈 오늘>

재생 0| 등록 2017.11.15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으면서, 임진년에 시작된 7년 전쟁은 끝납니다. 전란 중에 기록한 이순신의 난중일기도 1598년 11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으면서, 임진년에 시작된 7년 전쟁은 끝납니다. 전란 중에 기록한 이순신의 난중일기도 1598년 11월 17일로 끝납니다. 다음날인 11월 18일, 이순신이 일본과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 나서고, 11월 19일 전사하기 때문입니다. 제해권을 되찾은 조선수군으로 인해 보급로가 막히고 거듭되는 패배로 전의가 꺾인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철군하기로 결정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철군을 마치기 위해 순천, 사천, 울산성에 집결한 일본군은 퇴로를 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습니다. 순천왜성에 집결해 있던 고니시 유키나가 부대는 대여섯 차례 거듭된 조선 수군과의 전투로 타격을 입고 오도가도 못 하는 신세가 돼 있었습니다. 이순신이 해상을 장악하고 퇴로를 차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은 적군 한명이라도 살아서 돌아가게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11월 18일, 사천 지역에 집결하고 있던 일본군 6만이 500척의 왜선을 앞세우고 나타났습니다. 순천에 고립된 고니시 유키나가를 구출하고 일본으로의 퇴로를 확보하기 위한 일전에 나선 것입니다. 노량 앞바다에서 길목을 지키고 있던 이순신과 조명연합수군은 이들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런데 이날 이순신의 작전은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철저한 거리 유지와 함대 기동에 의한 전술, 포사격 위주의 작전을 사용하던 전과는 달리, 이날의 전투는 쫒기는 적선을 끝까지 추격하여 접전도 불사하는 작전을 구사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원수 한 명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이순신의 의지가 담긴 전투였고 그만큼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쫒기는 왜선들을 관음포로 밀어 넣고 수세에 몰린 왜군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던 무렵, 한 발의 총성에 이순신이 쓰러집니다.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모든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이순신! 파직과 투옥, 백의종군… 끊임없는 고난 속에서도 이 땅을 지킨 이순신은 왜란 마지막 전투에서 자신의 목숨마저 바칩니다. 지금으로부터 419년 전 음력 11월 19일 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11. 15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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