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캔들

sbs, 월,화,수,목,금 08:40 ~ 09:10 방영기간 : 2018.11.26 ~ 2019.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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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 임윤호·신고은·서도영, 다시 만나 짓는 행복한 미소♥

재생 0|등록 2019.05.17

사랑을 돈으로 사려는 부자와 돈 때문에 사랑이라도 팔아야하는 빈자의 충돌,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갈 길이 먼 러브 스토리. 살짝 비틀어본 신데렐라 여주인공 가만있어도 백마 탄 왕자님이 와서 구해주는 신데렐라는 식상하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는 이제 지겹다 착하기만 하고, 참는 게 능사인 줄 아는 여자가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 계산기를 두들길 줄 줄 알고 외롭고 슬프면 온몸으로 악을 쓰는 여주인공이라면 어떨까? 엄마 수술비가 없어 돈이라면 못 할 짓이 없을 것 같은 여자 앞에 희귀성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 왕자가 나타난다. 왕자가 사라질 아수라판 궁전, 그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지만 요술 지팡이를 든 마법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피엔딩을 거머쥐려고 발버둥 치는 조금은 낯선 신데렐라 이야기. 문고리 권력에 조종당하는 인간 마리오네뜨들의 암투 이 드라마의 모든 아수라판은 문고리 권력인 한 여자의 욕망에서 시작되고 확장된다. 돈만 있고 머리는 없는 노인네를 대신해 자신의 인생을 바쳐 기업을 키워낸 여자. 노인네의 철부지 자식들에게 그 열매를 고스란히 내줄 수는 없다며 그들을 망가뜨리기로 작정하는데, 바로 그 프로젝트에 자기 아들의 마음을 빼앗은 가난뱅이 여주인공을 투입한다. 그야말로 일타쌍피. 이 여자의 계략으로 우리의 여주인공은 참혹한 올가미를 쓴다. 사랑하는 남자를 배신감에 떨며 죽어가게 하는, 돈에 눈먼 여자라는 올가미. 몸부림칠수록 더욱더 조여오는 올가미를 끊고 왕자와 신데렐라는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완성해낼 수 있을까? 부자와 가난뱅이의 욕망 속으로 뱀처럼 기어들어 그들을 고통에 몸부림치게 하는 문고리 권력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우리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욕망의 허점을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