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찢어진 '새 청바지'…찢어지는 부모 마음

재생 0| 등록 2017.04.28

부푼 가슴을 안고 수학여행에 가져간 진혁이의 빨간 여행 가방. 3년 만에 돌아온 가방은 사나웠던 바닷속에서 뜯어지고 망가졌습…

부푼 가슴을 안고 수학여행에 가져간 진혁이의 빨간 여행 가방. 3년 만에 돌아온 가방은 사나웠던 바닷속에서 뜯어지고 망가졌습니다. [고영희/故 최진혁 군 어머니 : 쉽사리 다가가질 못했어요.빨간 가방을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진혁이가 수학여행 가서 입을 거라며 아껴뒀던 새 청바지는 곳곳이 찢긴 채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수학여행 가서 입는다고 그래 가지고 다른 거 입고 다니고. 억장이 무너졌어요. 진혁이 아빠도 저도 갈기갈기 찢어지죠.] 망가진 유품들을 보고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위해 진혁이와 함께 희생된 같은 반 백승현 군 어머니가 옷가지를 대신 맡아 세척해주기로 했습니다. 옷가지들은 물에 담가 빨아보려 해도 변해버린 색깔은 돌아오지 않고 약품 처리한 냄새도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임현실/故 백승현 군 어머니 : 속상해 하더라고. 저걸 가지고서 저걸 어쩌나. 그래서 우리집에 갖다 놓으라고….] 이번에도 기다리는 부모를 위해 마지막 유품을 보내온 것이라고 어머니는 생각합니다. [엄마랑 아빠가 죽어서도 너는 내 아들이다. 꼭 다시 만나자.]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4.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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