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3일 남북 정상의 첫 만남 2000년 6월 13일, 남과 북의 정상이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두 손을 맞잡습니다. 전 세계인을 감격시킨 이 극적인 첫 만남은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기도 했습니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1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양측은 긴장감 속에 진행된 약 4시간의 회담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합니다. 선언문에는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남북 통일방안의 공통성 인정,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 등이 담겼습니다. 후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회담을 진행하던 당시, 평생 가장 길고 무겁고 보람을 느낀 날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7천만 겨레의 염원을 생각해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설득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 간의 경제문화 교류가 활성화되었고, 2000년 8월 15일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도 이행됐습니다. 그리고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정권 시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 회담에서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승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10.4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됩니다. 그리고 2018년 4월 27일, 드디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회담이 남북 평화 정착의 확고한 출발점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8. 04. 30
카테고리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