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4분 동안 방치… 18번째 생일 앞두고 숨진 제주 현장실습생

재생 0| 등록 2017.11.23

지난 11월 9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음료 제조업체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민호(18) 군의 당시 사고…

지난 11월 9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음료 제조업체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민호(18) 군의 당시 사고 영상이 담긴 CCTV가 공개됐습니다. 혼자서 제품 포장라인을 오가며 작업 중이던 이 군은 압축 포장기계가 멈춰 서자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기계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계가 다시 작동됐고 그 기계는 이 군을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4분이 넘도록 아무도 사고 사실을 모른 채 이 군은 계속 방치됐습니다. 18번째 생일을 나흘 앞두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이민호 군, 평소에 이 군은 잦은 기계 고장 사실을 회사 관계자에게 알렸지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기계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평일에는 공장에서 숙식하며 하루 최장 14시간 ‘노동 현장’에 내몰려 일을 해야 했던 이 군, 이 군의 아버지는 “이미 사고 징후가 두 번이나 있었고 세 번째 만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원통해 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11. 2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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