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자유한국당, 3년만에 역사속으로

재생 0| 등록 2020.02.28

{앵커: 한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한지 벌써 여러 날이…

{앵커: 한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한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는데요, 자유한국당 간판은 어제 내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네요.}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7년 2월에 출범했습니다. 전신은 새누리당이었는데요, 부산시당은 3년여만인 어제 간판을 내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7년 초에 새누리당에서 당명을 바꾼 뒤, 홍준표 전 의원을 당 대표와 대선 후보로 선출해 대선이 치러진 2017년 11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탈당했던 김무성 의원등 일부 의원들이 먼저 복당했고, 얼마 전 미래통합당 창당을 통해 유승민의원등 새로운보수당 의원들과도 다시 한 지붕 아래 뭉치게 됐습니다. {앵커:보수의 적통을 잇는 정당명도 30년 정도 한 세대가 지나면서 여러 번 바뀐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정확히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990년 2월에 당시 3당 합당을 통해 민자당으로 불리던 민주자유당이 탄생했습니다. 그 뒤 1995년 신한국당, 1997년에 한나라당, 2012년에 새누리당, 그리고 2017년 자유한국당을 거쳐 올해 2020년 미래통합당이 창당됐습니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당사는 1987년 지금 위치에 자리 잡은 뒤, 30년이 넘게 부산의 보수 정당 역사를 지켜왔는데요, 당사를 마련한 뒤 모두 여섯 차례 당명이 바뀐 셈입니다. 당명이 바뀔 때마다 간판도 바뀌었는데요, 그동안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야도라고 불리던 부산은 30년 전 3당 통합으로 보수 여당에 편입한 뒤, 여전히 보수의 아성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총선 분위기가 얼어붙었는데요, 후보들이 얼굴 알리기가 어려워서 선거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겠는데요?} 그렇습니다. 총선은 이제 50일도 남지 않았지만 후보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모든 분야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총선을 앞둔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일부 지역구에서는 정당별로 공천자들이 확정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시점은 특히 현역 의원이 아닌 도전하는 후보들이 얼굴을 알려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대인 접촉을 모두가 꺼리기 시작하면서, 정당들은 아예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금지시키거나 하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나 정치적인 모임 등도 금지되면서 얼굴을 알리기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후보자들이 거리에서 방역활동을 하면서 선거운동을 대신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방역활동은 유권자들을 직접 대면하지는 않더라도 보는 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선거운동이 될수 있겠는데요?} 그렇습니다.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이야 얼굴을 알리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인데요, 방역활동을 하면서 얼굴을 알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물론 안좋게 본다면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모두가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좋은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은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해보려고도 하지만 실제 효과로 본다면 아무래도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거운동입니다. 특히 정치인들은 눈을 마주보면서 손을 잡아보면 그 사람이 누구를 지지하는지도 알수 있다고 하는데요, 거리로 나서지 않으면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나 전체적인 흐름도 알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그런데 선관위에서 이런 방역활동이 선거법 위반일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면서요, 전국적으로 많은 후보들이 이미 나섰는데, 왜 그런건가요?} 선관위의 지적은 방역활동 역시 일종의 기부행위로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역활동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후보자가 돈을 들여 물품등을 구입해 방역활동을 했다면 그 액수만큼 유권자들에게 공짜로 지원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말하자면 후보자 개인의 노동이 아닌 금전을 사용했다는 해석인데요, 후보자들이 흔히 하는 급식 지원 봉사활동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돈을 쓰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결국 어디에서 어떻게 방역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선거법 위반 여부가 갈리게 됩니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방역활동을 거리에서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상가나 주택 등 특정인이 수혜를 보는 곳이라면 기부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민주당은 부산경남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가 별로 없는 편인데, 미래통합당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 도움이 더 될까요?} PK 지역의 현재 판세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큰 주목을 못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현역 의원 교체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공천을 두고 잡음이 벌어지면서 주목받는 곳은 있지만, 미래통합당처럼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나 지지를 얻는 모습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거의 초선인 의원들을 중진으로 분류할 수도 없고, 현역 의원이 부산 경남에서 선거에 나서본 경우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물갈이를 선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또 민주당 역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적지 않은 현역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현역 물갈이가 적은 것을 두고 득실을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현역 의원들로서는 먼저 선거운동에 나서서 지역을 다져 나가는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물갈이가 능사는 아닐텐데요, 유권자들의 관심이 물갈이에 많이 쏠리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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