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신종코로나 주의보..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재생 0| 등록 2020.02.10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

{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얘기를 안할 수는 없을 것 같죠?} 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뭐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소식이 지난 한주 대부분 이슈를 집어삼켰다고 할만한데요. 조심해야죠. 특히 연세가 좀 있으셔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분들요. 그런데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다가 일상생활에 차질을 빚는 분들도 있다는것 같은데 그렇게까지는 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올 겨울 전국적으로 독감 환자가 5천명 정도 발생했는데, 신종코로나가 이 독감에 비해 전염속도가 더 빠르거나 위험하다고 할수는 없거든요. 미국의 경우는 올 겨울 독감 감염 추정자가 무려 1900만명인데 이 가운데 만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질병이라는게 기존 질병보다 항상 더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만, 이미 손잘씻고 마스크를 쓸 경우 확진자와 접촉해도 전염되지 않은 경우가 나왔지 않습니까? 위생에 잘 신경쓰면 독감이든 신종코로나든 충분히 피할수 있으니 지나친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네, 주의해서 나쁠건 없지만 지나친 걱정은 삼가라, 이런 얘기인 것 같구요. 이 와중에 마스크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요?} 네, 그렇습니다. 인터넷 주문을 했는데 재고가 없어 구입못했다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고요. 특히 중국에서 우리나라 마스크가 큰 인기를 끌어 거의 싹쓸이를 해간다고 알려져있는데, 중국은 물론 일본제에 비해서도 탁월하다고 알려져있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스크품질이 좋아졌느냐, 우스갯소리로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에 하도 시달리다보니 마스크 품질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말도 나오기도 하던데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이 잘 넘어가면 검증된 우리 마스크가 또 하나의 세계적 명품이 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도 가져봅니다. {앵커:다음은 하루아침에 문닫은 네일숍으로 인해 피해자가 여럿 발생했다는 소식 준비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전국 열다섯곳에 매장을 두고있던 네일숍이 갑자기 폐점하면서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는데요. 확인된 피해자만 2백명인데 그 수는 실제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네일숍의 경우 전자제품 판매회사와 계약을 맺어 판매 매장 안에 가게를 두는 형태로 운영하다보니 회원들도 신뢰를 갖고 있던 모양인데, 신뢰가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할인행사를 미끼로 폐점 직전까지 추가로 더 결제를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배신감이 더 컸다고 합니다. 전자제품 판매회사에도 비난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사은품으로 네일숍 할인쿠폰을 줬다가 결국 피해로 이어진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이 네일숍 측을 경찰에 고소한 상황에서 네일숍 측과 전자제품 판매회사 측은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며 맞서고 있어 소송과정이 아마도 꽤 복잡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연말연초 할인가로 장기계약했다가 폐점으로 피해본 사례는 몇번 보도도 해드렸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예방도 참 쉽지않아보이네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구요,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네, 음주운전자가 몰던 고급 스포츠카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충돌해 차가 크게 파손된 사고 소식 준비했습니다. 지난 4일 발생한 사고인데요, 한 차량이 빠르게 요금소 쪽으로 달려가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는 모습입니다 억대에 이르는 고가의 스포츠카의 앞 부분이 거의 박살이 났고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이 차량은 광안대교에서 먼저 목격이 됐는데 지그재그로 움직이다가 음주운전을 의심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게된 것입니다. 경찰의 정지명령에 그냥 따랐으면 좋았을텐데 무리하게 4km 정도를 달아나다 본인도 다치고 차량도 부서지고 음주운전으로 처벌도 받게될 처지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최근 경찰이 음주단속을 줄인 틈을 노려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는 거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설왕설래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신종코로나 감염우려를 감안해 경찰이 최근 들어 일제검문식 음주단속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별단속은 여전히 하고있다며 네티즌의 지적은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는데, 신종코로나를 우려해 술자리모임이 줄어 음주운전 자체가 줄어들고있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단속을 하든 안하든 음주운전은 자신과 또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과 같은 행위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은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여러번 보도해드렸습니다만, 부산의 새 명소인 엘시티와 해리단길 앞에 세워져 행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했던가림막과 펜스가 사라진 소식입니다. 지난 6일이었죠. 해리단길 도로에 박혀 있던 쇠기둥이 뽑혀 나가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0월 알박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땅주인이 가림막을 세운지 넉달만인데요. 사유지로 표시를 해주되 가림막은 철거하는 것으로 해운대구와 주인이 동의했습니다. 해리단길이 전국적 유명세를 타면서 부산 뿐 아니라 다른지역 네티즌들도 알박기에 대한 비난과 상인들에 대한 응원을 해왔는데요. 땅주인도 시민과 네티즌들의 비난을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엘시티 앞에 세워져 흉물스럽기도 하고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던 철제펜스도 같은 날 뜯겨 나갔습니다. 엘시티 시행자가 부지를 사는 것으로결정이 된건데, 해운대구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역시 시민들의 항의가 큰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가림막과 펜스, 시민 한명의 힘으로는 빼낼 수 없지만 여론이 모여서 결국 철거를 시킨 이번 일을 보면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는 뜻의 사자성어도 언뜻 떠오르는데요. 시민들의 힘이 모이면 이렇게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10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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