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지역 언론인 출신 2명 나란히 총선 도전

재생 0| 등록 2020.02.07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전직 언론인들의 출마…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전직 언론인들의 출마도 눈에 띄는데요,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의 전직 사장들이 나란히 출마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부산일보의 안병길 전 사장과 국제신문의 박무성 전 사장이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총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안병길 전 사장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서동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거운동에 나섰고, 박무성 전 사장은 사장직을 그만둔 지 얼마 안됐는데요, 금정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계획입니다. 부산에서 언론인 출신이 총선에 나서는 일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또 이번에는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이라는 지역의 양대 일간지 사장 출신 두 명이 나란히 총선에 나서고, 또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나서면서 보이지 않는 묘한 경쟁관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안병길 부산일보 전 사장은 출마지역을 아예 부산일보 사옥이 있는 동구쪽으로 잡았고, 박무성 국제신문 전 사장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등과 함께 입당을 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안병길 전 사장은 유기준 의원이나 정오규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하고, 박무성 전 사장은 일찌감치 준비해 온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과 역시 쉽지 않은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지역에서는 유권자들은 물론 언론계에서도 두 전직 사장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앵커:부산 남구의 선거구 통합 이야기가 아직 거론되고 있는데, 일단 갑과 을 선거구는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총선이 이제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대한민국 국회와 국회의원들의 직무유기입니다. 부산 남구는 감만동과 용당동, 용호동이 포함된 을 지역구가 인구 하한선에 못 미쳐 지역구의 통합이나 조정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지역구 하나를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니라면 남구갑에서 남구을로 동 하나를 떼오면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되는데요, 남구갑에는 문현동이 1동부터 4동까지 있고, 대연동은 1동에서 6동까지 있습니다. 이가운데 문현동이나 대연동은 1,2,3,4로 나뉘어있긴 하지만 이름이 같은 동이어서 하나를 떼어내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에서는 숫자로만 나뉜 동 역시 독립된 동이기 때문에 따로 떼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남구 갑과 을 지역구를 조정하는 것은 예상보다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박재호 의원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직접 들어가 목소리를 낼 계획인데요, 선거구 통합 가능성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앵커: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역구 출마지를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와 관련해 일찌감치 발언을 했었죠, 어떤 내용이었나요?} 그렇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부산을 방문해 경남 창녕밀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날 홍준표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눴는데요, 그 가운데에는 황교안 당 대표의 총선 출마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계속 공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날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자신이 출마할만한 여러 곳을 예상해 여론조사를 돌려보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말하자면 종로 등 여러 곳의 출마를 가정해 여론조사를 하면서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유리한지, 어디에 출마해야 당선이 유력한지를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황교안 대표가 만족할만한 조사 결과를 얻지 못해 출마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자신의 희생을 내세우면서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 출마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밝혔습니다. {앵커:황교안 대표가 지역구 선택을 늦출수록 당 내부의 반발도 더 커질수 있을텐데요.}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영남지역의 다선 중진의원들에게 험지 출마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왜 자신들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해야 하냐며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반발의 배경에는 황교안 대표가 먼저 험지 출마를 결단하지 못하는데 자신들만 험지로 갈 이유가 없다는 불만이 담겨 있습니다. 황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이번 총선에서 원내 진입이 아주 중요한데요, 어떤 결정을 내릴지 큰 관심입니다. {앵커:황교안 대표 공천과 관련해서, 한국당 공관위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나요?}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분위기 역시 황교안 대표에게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초, 그러니까 한 달 전인데요, 본인은 험지로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구체적으로 어디에 출마할지를 밝히지 않으면서 리더십에까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한국당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등 주요 인사들의 공천을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주요 인사들의 공천이 이번 총선 한국당 공천의 첫 단추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총선을 앞둔 예비후보들이 가장 조심할 것은 선거법 위반인데요, 본의 아니게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예비후보들은 아주 조심해야 하는 시점인데요, 선거법 위반은 선거 자체가 무산될수도 있는만큼 아주 중요한 변수입니다. 한국당의 한 예비후보는 교회에 헌금을 낸 것이 문제가 돼 최근 선관위 조사를 받았는데요,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헌금을 내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신자로 등록하지 않은 본인 지역구의 교회에 가서 헌금을 내면 기부행위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교회 헌금이 법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선관위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부인이 지역 운동단체에 공개적으로 낸 기부금 때문에 예비후보 한 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된 상황입니다. 이같은 사례들은 평소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수 있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각 예비후보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법은 누구나 평소에도 지켜야겠지만 후보자가 선거법을 지키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덕목일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가표정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2.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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