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이란발 리스크′ 지역 경제 피해는 제한적

재생 0| 등록 2020.01.14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미국…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이란간 충돌에 경제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엔 큰 영향이 없을까요?} {리포트} 네, 당장 지역 산업계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여지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란과의 경제 교류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부산의 대이란 수출액은 1100만 달러 정도로 전체 수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0.1%에 그쳤거든요. 2017년도만해도 1억 달러를 넘던 것이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강화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태초기 확전 우려가 컸던 것에 비해 현재는 양측이 다소 진정세로 접어든 것도 다행스럽구요. {앵커:하지만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중동발 리스크는 항상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죠?} 물론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원유 수입의 길목인 호르무즈해 봉쇄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지역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유가 상승이 가장 큰 문제가 될텐데요, 그리되면 석유화학업계나 항공,해운,물류업계가 1차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테고, 최근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지역 주력 산업 조선업도 유가 변화에 민감한 업종이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지난 2018년 바닥을 찍고 지난해부터 반등을 보이고 있는 지역 경제 입장에선 이런 대외적 변수가 항상 걱정스럽습니다. 지난해의 경우도 미중 무역분쟁이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갈등이란 복병을 만나서 당초 기대엔 못미치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연말 올해 지역 경제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봤을 때도대체로 성장세를 예상하면서도 대외변수를 걱정했는데 당장 연초부터 돌발악재가 생긴 겁니다. {앵커: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잘 마무리돼야 겠군요. 다음으로 르노삼성차 소식 또 짚어볼 수 밖에 없겠군요. 지난 한 주 노사간 대치가 더 심해졌다면서요?} 네, 연말까지 이어진 노조의 파업 이후 새해들어선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드나 싶었습니다. 파업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일 노사간 교섭이 재개됐구요. 하지만 딱 그 뿐이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하며 교섭이 무위로 끝나자마자 노조는 곧바로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돌발적인 지명파업이나 부분파업으로 그 방식도 바꿨습니다. 파업일정을 미리 예고하는 형태에서 갑작스럽게 전날이나 당일 파업방침을 하달하는 형태로 바꾼거죠. 그렇게되면 회사측 입장에선 생산 인력운용에 큰 어려움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되거든요. 파업참가율이 30%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조가 취한 조치입니다. 결국 사측은 파업참가자의 공장안 출입을 제한하는 형태의 ′′부분 직장폐쇄′′ 카드를 내들고 말았습니다. {앵커:파업과 직장폐쇄는 노사갈등이 정말 극에 달했을 때 나오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해법이 없는가 봅니다.} 직장폐쇄 이후 노조는 대외 활동에 더욱 주력할 수 밖에 없게 됐죠. 지난 금요일 르노삼성 서울사무소에서 집회를 가진데 이어 어제(13)는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앵커:지난해부터 르노삼성 노사 갈등을 계속 취재하고 있는 김 기자도 제3자 입장이지만 상황을 지켜보면서 답답함이 더해지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보통 노사갈등 현장의 경우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이나 업무가 완전히 전면 중단돼버리면, 노사 모두 압박을 느끼면서 협상 의지도 강해지고 결론도 빨리 나올 수 있을텐데, 르노삼성의 경우엔 그렇지 못하면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피로도와 피해가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현재 노조원의 파업참가율이 25%에서 30% 정도거든요. 회사 입장에선 정상조업 때보다 생산량은 절반 가량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생산라인 가동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주말 특근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구요. 그렇다보니 파업참가자만 대상으로 하는 다소 기형적인 형태의 ′′부분 직장폐쇄′′라는 조치도 나온건데, 이 역시 노동계에선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견해입니다. {앵커:지역 최대 제조업체인 르노삼성차 소식 전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군요. 마지막으로 한진그룹 소식 가져오셨는데, 지역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지 않나요?} 네, 한진그룹은 그렇습니다만,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반도건설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 사후 장남 조원태 회장과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상황인데요, 이 와중에 반도건설이 한진칼 보유지분을 늘리면서 경영참여까지 선언한 겁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젠 전국구 중견 건설회사가 됐지만 1980년 회사의 출발은 부산이었습니다. 현재로선 한진가문의 경영권 분쟁에서 반도건설이 누구손을 들어줄지, 또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각종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인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면서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디다. {앵커:반도건설은 건설 이외 다른 업종 투자에는 큰 관심을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엔 어떨지 지켜봐야겠군요.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1. 1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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