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태풍급 바람, 피해 속출

재생 0| 등록 2020.01.08

{앵커: 때 아닌 태풍급 강풍이 부산*경남을 덮쳤습니다. 유조선이 좌초되고 항공기는 결항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앵커: 때 아닌 태풍급 강풍이 부산*경남을 덮쳤습니다. 유조선이 좌초되고 항공기는 결항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카페입니다. 업주가 출입문을 여는데 갑자기 불어닥치는 바람 때문에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잠시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는 순간, 바로 옆 유리창이 깨집니다. 인근 건물에서 날아온 플라스틱 패널 때문인데, 사람이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게 유리를 깬 플라스틱 패널입니다. 제 몸집보다 훨씬 큰 이 패널이 강풍에 날아온 것입니다. {카페 업주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배너가 날아가길래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찰나에 위협이 될 정도로 바람 소리가 들려서 문을 닫고 다시 들어왔는데, 그 사이에 ′′쾅′′ 소리가 크게 나더라고요. 상당히 겁이 났어요.′′} 밤 사이 부산*경남에 강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초속 28.9미터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주택가 담벼락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김창수 주민 ′′놀랐죠. ′′쾅′′ 하길래 벼락이 쳤나 했어요. 그래서 나가려고 보니까 담벼락이 넘어와서 벽을 치고 내려 앉았는데, (담벼락 때문에) 문을 못 열었어요.′′} 공사장 간판과 출입문이 강풍에 휘어져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외벽 구조물이 주택 옥상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창원에선 강풍에 공사장 안전망이 떨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일대 920여 세대가 1시간 넘게 정전되기도 하는 등 6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서 예인선 12척이 표류해 해경이 긴급조치에 나섰고, 450톤급 유조선이 강풍에 밀려 좌초됐습니다. 김해공항에선 강풍으로 항공기 34편이 결항됐고 11편이 지연됐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01.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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